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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순방에 나선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2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북 대화 가능성에 관해 언급했다. ⓒ VOA |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대화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보내오기를 기다리고 있지만,이를 위해 당근을 제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18일 CBS 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대화에 나오도록 하기 위해 커다란 채찍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당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우리는 커다란 채찍을 이용하고 있으며, 북한이 이점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과의 대화와 관련해, 북한이 신호를 보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또한 강력한 경제 재재 등 미국과 동맹국들의 대북 압박 캠페인이 북한에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선 북한에게 말할 것이 없기 때문에 많은 메시지를 보내지는 않고 있다”며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말하는지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틸러슨 국무장관은 지난 12일 미-북 대화 성사 여부는 북한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집트를 방문중이던 틸러슨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지하고 의미 있는 방법으로 미국과 관여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결정해야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한”이라며 “북한은 대화 테이블에 무엇을 올려놓아야 하는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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