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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15일(현지 시각) “미북회담에서 김정은의 노림수는 본인의 체제 아래 한반도 통일을 이루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미북 정상회담에 분위기가 매우 고무돼 있지만, 북한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안보 위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미군 병력을 철수시키고 동맹을 폐기한다면 김정은은 ‘승리의 춤을 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지도자와 단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며 “미래를 어떻게 예측할지 모르겠다. 나는 다만 눈을 크게 뜨고, 즉 경계하면서 이 일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아울러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핵 폐기를 북한에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이 북한에 취하고 있는 제재 등을 포함한 대북제재 조치가 북한에 너무 심각하다면, 러시아가 대북 제재와 압박 캠페인에 대한 완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에 대한 예방타격을 일컫는 이른바 '코피 전략'은 없다고 밝히면서, 북한이 알래스카 등 미국을 공격한다면 미국은 이를 완벽히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갈등을 해결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명령한다면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해리스 사령관은 지난 2월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북한은 한반도를 적화통일하기 위한 장기적 목표 아래 핵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며 “김정은이 체제 보호를 위해 핵개발을 한다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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