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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의 품에 안겨 감격하는 청와대의 ‘평화의 봄’北 주민 인권-천안함 능욕엔 ‘침묵’하는 文 정권식 평화는 ‘짝퉁평화’
  • 홍성준
  • 승인 2018.04.10 11:32
  • 댓글 4
ⓒ 연합뉴스

최근 북한 청소년들이 한국 가요를 듣고 춤을 췄다는 이유로 강도 높은 처벌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평양에서 열린 한국 예술단의 공연이 ‘가짜평화’에 악용됐음이 드러나고 있다.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북한 양강도 삼수군에서 한국 가요를 들으며 춤을 춘 10대 청소년 6명이 공개재판을 받았다.

모두 16~17세인 청소년들 중 4명에게는 반국가음모죄로 노동단련형 1년이 선고됐고, 나머지 2명은 형량이 무거운 수형자들이 수감되는 교화소(형무소)에 보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들은 재판장에서 북한이 금지한 한국 가요곡 약 50곡을 들으며 춤을 췄고, USB메모리에 이를 저장해 다른 사람에게 건내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관람한 사람들은 일반 북한 주민이 아닌 북한 중앙예술단 단원인 사실도 드러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평양 공연 개최 사실만 알고 있을 뿐, 어떤 가수가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소식통은 “공연 관람자는 북한 노동당에서 대남전략을 관장하는 통일전선부와 평양 시당 관계자들, 그리고 중앙 예술단중에서 모란봉악단, 은하수관현악단, 삼지연악단, 청봉악단, 만수대예술단, 윤이상실내관현악단 등의 단원들이었다”며 “호위사령부협주단, 인민군협주단 등의 군 소속 예술단원들도 관람했는데 이들은 사복을 입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평양 공연이 마치 남북관계의 봄이왔다며 평화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김정은도 북한이 마치 자유가 있는 정상적인 국가인 것처럼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했다. 평양공연에 참가한 한 가수는 김정은과 만난 것이 ‘영광’이라고 했으며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두가 함께 만든 봄 안에서 자꾸 주책없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한국 노래를 들고 춤을 출 자유도 없는 북한의 현실을 외면한 채 김정은이 만든 ‘새장’ 안에서 감동을 느껴선 곤란하다. 평화는 이런 얕은 수로 ‘연출’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김정은의 품에서 평화의 봄과 감동하는 청와대의 행태는 궁극적으로 북한 주민의 인권을 억압하고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방해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것도 평화라고 국민에게 강요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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