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단위의 정밀작전이 이뤄지는 오늘날의 과학화한 전장에서 정확한 시간정보의 공유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공군30단 32전대는 최근 위성항법장치(GPS) 시간정보를 수신·동기화할 수 있는 디지털시계를 직접 제작해 임무수행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GPS 디지털시계 개발은 공군 상황실이 두꺼운 방호벽에 둘러싸인 지하벙커에서 시계가 없으면 정확한 시간정보를 인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부대별 시간 오차로 인한 전술보고의 신뢰 저하라는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차원에서 추진했다.
부대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GPS 수신기에 직접 개발한 GPS 수신신호 분배기를 장착해 상황실 내의 디지털시계에 동기화된 GPS 시간정보가 표시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분배기는 GPS 안테나 1대로 최대 128대의 시계를 연동시킬 수 있도록 했으며, 통신 케이블을 활용해 최대 2㎞ 떨어진 곳까지 신호전송이 가능하다. 또 GPS 교란 등 유사시에는 수신기를 끔으로써 부대 시계들이 동기화된 시간정보만을 공유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이번에 32전대가 개발한 시계는 대당 가격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GPS 시계의 10분의 1 수준인 7만 원 선으로 예산절감 효과도 커 전체 공군에서 활용하는 방안이 제안된 상태다.
김창석(대령) 32전대장은 “이번 GPS 수신 디지털시계 운용을 통해 신뢰성 있는 시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본 기술을 비행단 상황실과 관제타워, 비상대기실, 지휘관실 등에 확대 적용하면 작전 능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국방일보 http://kookbang.dema.mil.kr/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