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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핵실험장서 샘플 채취하고 장비 사찰해야…폐기 방식도 차후 결정”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8.05.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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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예고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현장에서 이뤄져야 할 핵 검증을 불가능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고 올리 하이노넨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 사무차장이 밝혔습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14일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외부 감시관들이 먼저 현장에 접근해 샘플을 채취하고 관련 설비와 장비를 조사한 뒤 핵실험장 폐기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의 모든 기록과 장비를 그대로 보존해 외부 전문가들의 분석과 평가에 맡겨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1, 2차 북 핵 위기 당시 영변 핵 시설 사찰을 주도했던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을 백성원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풍계리 핵실험장을 갱도 폭파방식으로 폐쇄하는 게 옳은 수순입니까? 북한이 먼저 협의하고 제출해야 할 건 없나요?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 북한이 폭파 전에 완전한 설명을 하는 게 제가 선호하는 방식입니다. 먼저 기술적 문서를 제출하는 거죠. 왜냐하면 북한은 어느 시점에 가면 과거 실험에서 사용한 핵물질의 양, 실험 형태, 측정 장비 등을 완전히 검증해야 하니까요. 따라서 이번 폐기 절차가 나중에 진행할 조사 작업을 가로막아선 안됩니다. 저는 북한 과학자들도 이 점을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미국도 북한과 이 점에 대해 이미 대화를 나눴으리라고 믿고요.

기자) 북한이 폭파 장면을 외국 기자들에게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정확한 검증을 위해선 기자 보다는 외부 전문가들이 전 과정을 지켜보고 조사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 그래서 저는 핵실험장 폐기에 앞서 일단은 폐쇄(shut down) 조치를 한 뒤, 모든 서류를 검토하고 조사에 들어가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 과정에서 샘플 채취 결정을 하고, 관련 설비를 검사하고 핵실험장을 어떻게 폐기할 것인지 결정하자는 거죠. 이게 최선의 방법일 겁니다.

기자) 그런 과정을 모두 생략하고 핵실험장을 폭파해 버리면 중요한 증거들이 다 묻힐 수 있다는 건가요?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 중요한 건 현장의 모든 기록을 남겨놔야 한다는 겁니다. 이 시설을 설계하기 위해 어떤 작업을 했는지, 여기서 어떤 결과를 얻어냈는지에 대한 모든 기록을 없애버려선 안 됩니다. 그리고 현장을 방문하는 감시관에게 이런 기록을 모두 넘겨야 합니다. 감시관들은 북한 과학자와 기술자들과도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 이런 과정은 미-북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도중 혹은 그 이후에 밟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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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핵실험장 폐기가 보다 철저한 사전 계획 아래 이뤄져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하이노넨 사무차장) 폐기 과정이 매우 질서 정연히 이뤄지길 바랍니다. 미국 등에서 온 과학자들이 현장을 사찰한 뒤 이 곳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할 지 먼저 합의하자는 얘깁니다. 이건 대중에 보여주기 위한 “쇼”가 아닙니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죠. 따라서 이를 환영하고요. 하지만 모든 과정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라는 겁니다.

기자)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계획을 밝히면서 모든 관측 장비와 구조물을 제거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 과정도 일방적으로 이뤄져선 안 되겠군요.

하이노넨 사무차장) 중요한 조치이고 환영할 만 합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주의사항이 따라 붙습니다. 핵실험장에 있는 장비들은 함부로 제거되거나 파괴돼선 안됩니다. 이 역시 검증을 위해 현장을 방문할 감시관에게 넘겨져야 합니다. 이 장비들은 핵실험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또 북한이 신고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데도 필요합니다. 따라서 현장의 장비들은 그대로 보존돼야 하고 처리 방법은 나중에 결정돼야 합니다. 지금 파괴해선 안 됩니다.

기자) 갱도를 폭파시킬 때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하이노넨 사무차장) 위험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어떤 식으로 폭파시키는지에 달렸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북한 기술자들이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산의 지형과 현장에서 이뤄진 활동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그들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봅니다.

기자) 핵실험장 폐기를 10년전 영변의 원자로 냉각탑 폭파에 비교하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번엔 “쇼”가 아니라 훨씬 진지한 조치로 간주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하이노넨 사무차장) 핵실험장 폐기는 냉각탑 폭파와는 분명히 다릅니다. 냉각탑 폭파는 외형적 조치에 불과했고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것도 그리 복잡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핵실험장을 폐기한 뒤엔 재사용이 어렵다는 점에서 훨씬 진지한 조치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곳이 유일한 핵실험장라는 것, 그리고 제2의 핵실험장이 존재하거나 건설되고 있지 않다는 분명한 입장을 처음부터 밝히고 시작해야 합니다.

올리 하이노넨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 사무차장으로부터 풍계리 핵실험장의 적절한 폐기 수순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인터뷰에 백성원 기자였습니다.

미국의소리(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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