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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18일 열린 '2018 한반도 국제포럼(KGF): 카자흐스탄 회의'에서 정기풍 북한 통일교육원 소장이 발표하고 있다. 2018.5.18 ⓒ 연합뉴스 |
북한이 한국 통일부가 주최한 국제학술회의에서 ‘전쟁’ 협박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행사에서는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선전곡까지 울려 퍼졌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18일 통일부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카자흐국립대에서 연 ‘2018 한반도 국제학술포럼’에서 북한 정기풍 통일교육원 소장은 “연방제가 아닌 방식의 통일을 추구한다면 전쟁의 참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고위급회담의 일방적 취소와 맥스선더 훈련과 관련해 “별찮은 문제로 상대방을 자극하거나 우발적인 행동으로 화해 분위기를 한 순간에 파탄시킨 일이 적지 않다”며 “외세와 야합해서 상대방을 자극하는 위협적인 행동, 온당치 못한 망언을 일삼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 문제에 대해 외세에 구걸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외세와의 공조가 조선 반도에서의 긴장 완화와 북남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비난했다.
또한 “상대방의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인정하고 용납하는 연방 국가를 창립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외세와의 공조가 조선 반도에서의 긴장 완화와 북남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특히 “상대방의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인정하고 용납하는 연방 국가를 창립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언제 가도 실현될 수 없는 제도로의 통일을 추구한다면 북남 대결과 전쟁의 참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협박했다.
한편 1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에서 열린 ‘제7회 평화통일기원 한민족 축제’에서는 북측 공연단이 예고 없이 ‘김정은 찬양가’를 부르기도 했다. 해당 노래는 ‘정에 끌리며 스스럼없이 아버지라 부릅니다. 그 품만 믿고 우린 삽니다. 아 김정은 동지’(아버지라 부릅니다) ‘기적들과 행운을 불러 영웅조선 승리의 길 향도하는 곳’(가리라 백두산으로) 등의 노골적인 북한 찬양 곡이였다.
판문점선언으로 남북관계가 급속한 해빙무드로 접어드는 가운데 앞으로 개최될 각종 남북공동행사에서 이같은 북한의 막무가내식 행태가 재발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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