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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논평] "백악관에 나타난 민족의 원흉 북한 김영철!"'종전선언' 담판 임무 띠고 트럼프 대통령 만나러 왔다.-
  • Janne Pak
  • 승인 2018.06.04 06:31
  • 댓글 4
백악관 oval office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하는 김영철

6월 1일 (오후 1시 15분 현지) 검은 SUV 차량을 타고 백악관 남쪽 사우스 Lawn을 통해 White House에 발을 디딘 북한 김영철(부위원장)을 Kelly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인 oval office로 안내하면서 1시간 20분 동안 역사적인 대화가 시작됐다.

방문 목적은 김정은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다는 것이었다.

김영철은 이미 제재 대상의 인물이라 美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할 수 있다.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한 방식이 일시나마 통했다. 폼페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위해 미국 뉴욕 땅을 밟은 것도 예외적(exceptional) 제재 현상이다.

천안함 폭침의 주범이자 국제사회의 문제아, 김영철이 당당하게 세계의 수도 워싱턴, 백악관에 들어서는 순간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필자는 잠시 혼란스로운 상황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본다.

분명 저자는 미국이 즉각 체포해야 될 테러리스트 1위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인데 미국 대통령을 만나러 건재한 모습으로 백악관을 들어왔다. 누가 이 살인마를 당당하게 만들어 놨는가! 누가 굴욕적 구걸 대화를 요구하며 이 자를 미국이 받아주도록 정당성을 보장해 줬는가!

백악관 기자들도 일제히 김영철이 제재 대상 인물인데도 버젓이 활보하고 다닌데 대해 뭔가 이상기류를 예상하고 있는 듯 oval office를 지켜보며 눈을 떼지 않았다.

Pence 부통령과 불턴 안보보좌관은 김영철과의 대화에 배석을 하지 않았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평창올림픽 때 한국을 방문, 천안함 폭침 기념관을 방문했을 때 이미 김영철의 정체를 알고 있다. 만감이 교차하는 Pence 부통령의 심기가 불편했을 것이다. 김영철과 얼굴을 맞대고 싶지도 않았을 것이다.

지난 5월 30일 밤 김영철이 처음 뉴욕 땅을 밟았을 때 뉴욕시의 38번가는 그야말로 철통 경호로 아수라장이었다. 김영철에 대한 경호는 요주의 테러리스트들 인물에 대한 특별 감시경호다. 한국의 언론들이 떠들어 대고 있는 정상급 경호가 아니다. 김영철은 국가정상도 아니고 북한의 2인자도 아니다.

김영철과 폼페오 국무장관은 각각 통역을 데리고 코린티언 빌딩 55층 미국 유엔 주재 차석대사의 관저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주요 관리들과 함께 동반하는 만찬이 아니다. 소박한 미국식 저녁식사였다. 식사 비용으로 따지면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1인당 65불 정도의 비용이면 미국인 가정의 평범한 소고기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

뉴욕 시민들은 김영철에게 ‘Top spy guy’라는 야유를 퍼붓고 ‘저자를 당장 체포해서 감옥에 가둬야 한다.’고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뉴욕시민인 Brown씨는 “테러리스트이자 시대의 살인마인 김영철이 저격을 당했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북한의 살인마 집단에게 목숨을 잃은 웜 비어 가족이 이 광경을 보면 매우 괴로워할 것이다.‘며 울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백악관 oval office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위해 테이블 앞에 앉아있는 김영철

김영철은 워싱턴을 오면서 자신의 경호원을 1명 데리고 왔다. 죄를 많이 지었으니 불안하기도 한 것이다. 백악관에 들어선 김영철은 매우 경직되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을 테이블 앞에 마주 앉혀놓고 마치 부하를 다루듯 대화를 이어갔고 김영철은 주로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총 80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오 국무장관과의 대화를 나눈 후 oval office를 나온 김영철은 대기 중인 차에 오르기 전 아직도 뭔가가 미련이 남은 듯 배웅 나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을 건네며 확인을 하는 듯 보였다.

종전선언에 관해 아직 공식적 입장을 밝힌 적 없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미.북 정상 회담에서 종전선언에 관해 논의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만약 이 말을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서 하지 않았다면, 김영철은 북한으로 복귀 한 뒤 김정은에게 훈령 불복종이란 책임을 물어 처형 당할지도 모를 처지에 놓여 있었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이에게 선물을 준 셈이 된 것일까!!

친서와 함께 ‘종전선언’을 담판 내라는 김정은의 특무를 띠고 온 김영철은 북한으로 돌아가 처형당하지 않기 위해 죽을 각오를 하고 안간힘을 썼을 것이다.

지난 2000년 10월 9일 조명록(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클린턴 대통령과 회담을 한 후 북한으로 돌아간 뒤 미국이 그를 영원히 컨택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처형당했다는 소식도 있다.

백악관 South lawn, 대통령 전용기인 marine one 헬리콥터 앞에서- Janne Pak.”

트럼프 대통령은 South Lawn에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6.12 싱가포르 회담은 진행될 것이고 회담이 한 번이 아닌 두세 번도 열릴 것이라 말했다. 어쩌면 회담이 없을 수도 있다는 언급도 했다. 아직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영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체재 보장과 종전선언 등을 제시하면서 경제적 지원을 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적 지원에 대해 이미 한국 정부가 맡아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I've already told South Korea, I said, "you know, you're going to have to get ready.")

또한 북한과 거리가 가까운 이웃나라인 한국. 일본. 중국이 이를 도울 것이라고도 말했다.

미국은 북한과 6천 마일이나 떨어져 있으며, 미국은 북한에 많은 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I don't see the United States spending a lot of money.").

다만 미국은 민간자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사실 지난 미국의 참여 정부 시절 ‘유화정책’의 일환으로 다 추진해 봤던 일이다. 북한에 맥도널드 식당을 지어준다고 한들 수익성이 없다.

북한의 노동자 한 달 월급으로 과연 맥도널드 햄버거 하나 값도 힘든데 상식적으로도 맞지가 않다. 투자라는 것은 수익성이 보장돼야 한다. 또한 북한에 투자를 하려면 북한이 개방을 해야 한다. 북한 김정은이 인민들을 개방시키는 모험을 실현할 것인지도 문제다.

미국의 고민이 크다.

평양에 트럼프 타워를 세워 호텔 비즈니스를 한다고 한들 관광객들이 그 호텔을 얼마나 이용할 것인지도 문제다. 북한을 자주 드나들었던 미국의 한 사업가는 “현재 북한에 있는 호텔도 텅텅 비어 있는데 과연 이런 그림을 그리는 자체가 무리라는 것이다. 북한이 원하는 건 현금(cash)이지, 미국이 개발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에 대해 “아직 수많은 새로운 제재가 기다리고 있다. 북한이 어떻게 행동하고 나오는가를 봐서 제재는 유동적이다. 회담이 깨지면 바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기존의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은 여전히 존재한다. (We had hundreds of new sanctions ready to go on. but I said I'm not going to put them on until such time as the talks break down.").

싱가포르 미. 북 회담의 본질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이다. 자칫 회담의 성격이 마치 ‘종전선언’을 위한 회담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지나 않나 우려된다. 만약에 미. 북 회담이 본질을 잃어버렸다면 그건 문재인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본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핵 문제(CVID)에 대해선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자나 깨나 종전선언 타령만 하며 김정은과 만나 이번 싱가포르에서 종전선언식을 꼭 하자는 약속을 했을 것이라고 본다.

국가이익에는 전혀 관심 없는 대통령이 이 모양이니 당연히 미국은 돈 안들고 생색낼 수 있는 종전선언에 쉽게 응할 수도 있다. 더구나 사업가였던 트럼프 대통령에겐 밑진 장사가 아니다. 행동은 미국이 하고 돈은 한국이 대라는 식이다.

원래 핵위협의 가장 당사자는 한국이지 미국이 아니다. 미국은 직접 위협인 ICBM만 해결해도 자국 이익에 성과를 거둔 것이다. 북핵은 미국을 향해 쓰기 위한 것이 아니라 는걸 미국은 알고 있다. 다만 어리석고 함량 미달인 두뇌를 가진 현 정부의 위정자들과 문대통령이 하루속히 현실을 직시하고 깨어나야 북한 핵문제가 올바로 해결되리라 본다.

이번 6.12일 미. 북 정상회담은 첫 상견례 회담일 가능성도 높다.

(" I think it's a "getting to know you" meeting, plus. And that can be a very positive thing.")

북한과 관계 개선을 통하여 밀도 있게 핵문제를 다루어 나가겠다는 것도 될 수 있지만, 종신형 국가원수인 김정은에 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시간이 없다. 시간을 끌다 보면 북한에게 유리한 것은 다 채워 주고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인 미국의 노력은 헛된 메아리로 되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북한과의 모험도 불사해야 한다.

싱가포르 미. 북 정상회담에서 1단계 포괄적인 합의가 있다 해도 비핵화 작업을 진행하는 2단계 과정에서 북한이 얼마만큼 진정성 있게 협력하느냐가 큰 관건이다. 미. 북 간에 밀당은 계속될 것이고, 시간이 촉박한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잘 이용한 북한이 이행과정을 순순히 지키지 않을 것을 예상하면서 만약 북핵 문제 해결은 테이블 위에서 담판을 낼 수 없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면 결국 미국은 CVID를 위해 다시 해상봉쇄 등 최고의 군사옵션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반도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는 또한 평화조약이 아닌 휴전협정에 의해 중단된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기 위해 종전선언을 하자고 이야기 했다.”라고 말했다.

(The leaders also talked about putting a formal end to the Korean War. Which was stopped by an armistice, not a peace treaty. "We talked about ending the war.").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종전선언’은 필요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어떤 합의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즉 ‘부실한 합의’는 하지 않겠다고 한데 대해선 안심할 수 있다.

종전 선언은 선언만으로 끝날 것인지 평화협정에는 서명을 안 할 것이라고 한다. 종전선언이 평화협정체결로 가기 까지는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는 것이다. 두고 봐야한다. 오락가락 종잡을 수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정확한 답은 없다.

이번 6.12 미. 북 정상회담은 북한 핵협상의 시작이며 외교적인 최종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이다. 미국은 미국의 이익에 타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면 자국 이익에 충실할 것이다. 만약에 비핵화의 대가를 미국이 지불한다고 생각했다면 미국은 아예 북한과 테이블에 앉지 않았을 것이다. 대가에 대해 초지일관 부정적인 입장이다.

한국의 운명을 미국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맡기고 태평세월 북한에 퍼주기만을 고민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한다. 작금의 한국경제가 파탄날 지경이고 국민들 등골 휘어가는 한탄의 소리가 해외동포들에까지 들려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북한에 경제지원을 한들 ‘밑 빠진 독에 물 부어도 소용이 없다’는 걸 알아야 할 것이다. 남한이란 나라가 존재하고 있고 5천만 이상의 한국 국민과 7백만 해외동포가 고국을 향해 바라보고 있는데, 나라가 존재하고 있는 것만도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인권유린의 독재자와 밀약을 해서 나라 잃은 설움을 만들지 말기를! 하루속히 제정신을 차리고 꿈에서 깨어라! 말하고 싶다. 북한이 원하는 ‘종전선언’이 결국 한국에 몰고 올 엄청난 파장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기필코 알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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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자(Janne Pak, 재미 언론인)
20여년 동안 한반도 문제를 다루고 있는 여성 언론인으로서 현재 미 백악관, 국방부, 국무성, 국회를 출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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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 캘리포니아 2018-06-04 22:28:22

    기자로서의 정치적중립 표본을 몸소보여주시고실천하시는 박기자님 존경합니다, 근혜팔이들 조심 또조심하소서   삭제

    • 비노 2018-06-04 09:55:39

      대한민국의 미래가암울하다 문.김.트 중에 지기커
      잘챙기는 정상작인자는 김 뿐인가싶다   삭제

      • 오지연 2018-06-04 08:22:53

        문재인은 그야말로 한국의 재앙이다.트통한테 불려와서 네말은 통역 않해줘도 안다고 개무시 당한것도 부족해서 이젠 필리핀까지 쫓아가서 종전선언하려고 북한과짜고 친서전달쑈를 또한번 한것같다. 트통은 편지를 열어보지도않고 종전선언 할수도 있다는 여지를남겼다.문재앙이 이정도의 집착을 보이며 북한편에 서있는데 미국이 더이상 뭘 어떻게 해줄수 있을까?. 종전선언은 결국 미군철수와 연결되고 북한에들어갈 비용은 고스란히 남한사람들이 내야한다.조국을 염려하는 이 기사를 읽고도 남에일로 받아들이고 문비어천가만 부른다면 어쩔수없다 당해보라고 할수밖에..   삭제

        • ㅈㅂ 2018-06-04 07:59:52

          좋은글 전부 공감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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