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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18주년 기념대회'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가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이규재 의장) 2018.6.15 ⓒ 연합뉴스. |
북한의 핵무장을 옹호하고 북한인권법 개선을 반대해온 좌익성향 단체의 6.15공동선언기념 행사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여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이적단체 대표까지 모습을 드러내 논란을 빚고 있다.
통일뉴스 보도에 따르면 6.15공동선언 18주년을 맞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6.15남측위)는 15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6.15공동선언이 낳은 판문점선언을 우리 국민과 8천만 온 겨레의 힘으로 지키고, 이행해 나가야 하겠다”며 “ 우리 모두 함께 냉전과 분단의 적폐를 기어이 청산하고 우리민족끼리 통일의 시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촉구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 당선자는 “이번에 나도 당선이 됐기 때문에 앞으로 빠른 시간 안에 평양을 방문해서 독일이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도 지방정부 차원에서 확실히 교류의 문을 넓혀가겠다”며 “서울역을 국토부와 함께 새로 개조해서 완전히 국가 중앙역으로 만들고 그래서 정말 시베리아를 거쳐서 모스크바로, 베를린으로, 파리로 가는 그런 시간을 앞당기기로 할 테니까 힘을 크게 실어 달라”라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당선자도 “나는 우리 경기도 학생들에게 통일의 꿈, 통일의 마음을 심어주고자 한다”며 “통일교육, 평화교육을 통해서 미래에 통일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의 꿈을 심어주고 대륙을 품을 수 있는 먼 비전을 만들어줄 때 우리 아이들 마음 속에 진정한 통일이 이루어지고 미래의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를 주최한 6.15 남측위 이창복 상임대표의장은 북한인권법 제정을 반대하고 북한의 핵무장을 옹호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이적단체 범민련을 두고 “우리 조직의 회원조직이 무참하게 탄압받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두둔하기 까지 했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 박 당선자와 이 당선자의 바로 뒤에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도 억압받고 고통 속에 죽어가는 북한 주민을 위한 통일과 평화가 아닌 북한 세습독재 정권에 충성하는 자들과 북한을 추종하고 한반도 공산화를 목표로 활동하는 이적단체 대표와 같은 공간에서 ‘통일’과 ‘평화’를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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