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opinion 백악관 기자 -제니 박의Voice
“승자도 패자도 없는 싱가포르 미. 북 정상회담”트럼프 대통령 한. 미 연합훈련 중단, 한국에 대한 엄중한 경고 메시지다
  • Janne Pak
  • 승인 2018.06.19 17:58
  • 댓글 3
6월12일 싱가포르 미,북회담중인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 북 정상회담을 두고 다양한 평가와 분석들이 쏟아져 나왔다. 심지어는 트럼프 대통령을 배신자라고 하고 미국이 한국을 버렸다고 한다, 이번 회담에서의 승자는 김정은이라고 하며 미국에 대해 온갖 펀치를 날리고 있다.

미. 북 공동성명은 4개 항의 포괄적 합의였고 미. 북 정상이 서명했다.

1.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즉 관계정상화다. 2.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노력. 3. 북한은 한반도 완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4. 양국은 미군 전쟁 포로 전사자 유해 발굴과 송환 합의다.

포괄적 합의에 대한 우선순위가 뒤 바뀌어 있는 듯하지만 제1항을 살펴보면 사실 미국은 북한과 관계 정상화를 통해 북한 스스로 핵을 가질 필요성이 없게끔 만들려는 전략적인 면을 들여다봐야 한다.

다음은 평화체제 구축인데 종전선언과 평화조약을 맺어 한반도의 전쟁을 종식시키겠다는 의미다. 미국은 6.25전쟁 이후 70년 동안 끌어온 정전협정을 종전시키고 평화조약을 체결하겠다는 뜻이지만, 이 또한 비록 6.25전쟁은 종식되었다 할지라도 평화조약 이후 북한의 핵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폐기되지 않았다면 한반도에는 또 다른 전쟁의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6월12일 싱가포르 미,북회담, 오찬 종료 후 산책중인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이번 미.북정상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을 싱가포르에서 세계무대에 데뷔를 시켜줬다는데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만나 악수하는 순간 어쩌면 펀치를 한 대 날리고 싶었을 심정이었을 것이다. 핵. 미사일 만들고 돈 떨어져 배고파서 찾아와 미국의 도움을 청하는 불쌍한 인간 김정은, 못된 독재자를 눈앞에서 바라보며 손 내밀며 품어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상한 모습이야 말로 지켜보는 이의 마음에 또 다른 감회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비핵화(CVID)는 실종된 것 같고 인간 김정은이에 대한 깊은 연구가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김정은은 분명 긴장하고 있었다. 여유 만만한 강대국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유연한 자세를 취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정은은 서서히 미국에 다가올 것이다. 혈맹인 중국과 비교해 계산도 해 볼 것이다. 경제적인 power가 누가 강할까도 시험해 볼 것이다. 친미였던 나라는 부강하게 될 것이라는 것도 판단 할 것이다. 미.북정상 회담 이후부터 김정은의 머리는 더욱 복잡해지기 시작하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갈등을 느낄 것이다. 김정은이 필히 거쳐야 할 과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미.북정상 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한. 미 연합군사 훈련을 중단할 것이다.”(We will stop war-game.")고 말했다. 또한 “미군 철수에 관해서는 당장은 아니지만 시기가 되면 논의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미 연합군사 훈련이 도발적인 전쟁 게임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왜 이 시점에서 민감한 사항들에 관해 언급했을까!!

트럼프 대통령이 한. 미 연합군사 훈련 중단과 미군 철수를 언급한 데 대한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놀랄 것도 없다. 올 것이 온 것뿐이다.

첫째, 한국 문재인 정권에 대한 엄중한 경고 메시지이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가는 절대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미국의 일관된 입장이다. 막상 비핵화를 하겠다는 북한이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걸 보면 미국의 전제조건을 요구하는 비핵화이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체제 보장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북한이 요구하고 한국이 미국에게 체제 보장을 해 줘야 한다는 설득을 해 왔다. 결국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이 북한의 요구에 편승하면서 동맹으로서의 역할이 상실되었음을 판단했고,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무의미함을 느꼈을 것이다. 지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이미 한.미합동군사훈련은 한국 문재인 정권에 의해 흐지부지하게 된 상태다.

둘째, 문정인 대통령 특보라는 자가 이미 쌍중단에 관해 언급했고 평화협정을 진행하게 되면 미군 철수 논의해야 하고, 한국은 주권국가이기에 한국 대통령이 미군을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한다는 말도 했다.

광화문에서는 반미 데모와 트럼프 대통령을 단두대에 올려 목을 치는 장면 ⓒ 누리꾼 블로그 캡쳐

셋째, 광화문에서는 반미 데모와 트럼프 대통령을 단두대에 올려 목을 치는 장면을 연출하고 주한 미 대사관 앞은 미군 철수를 외치고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좌익세력들의 온상이 되어있다. 백악관 앞은 원정온 친북 시위꾼들이 위장평화를 외치며 주한미군 물러가라고 김정은의 하수인이 되어 데모하고 있다.

한. 미 동맹은 이미 오래전 훈련 중 미군 장갑차 미순 양의 사고로 반미세력들이 득세하면서 간극이 깊어져 있었다. 당시 인터넷 댓글은 미군에 대한 담지 못할 욕설로 도배되어 있었다. 필자는 이 댓글을 번역해 달라는 외신기자와 미국 기자들의 부탁을 받고 참아 그대로 번역해 주기가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었던 기억이 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한국 국회에서 연설을 했다. 연설을 시청한 많은 국민들이 가슴이 뭉클해지도록 눈시울이 적셔졌다고 했다. 과거 한국에서 동족상쟁의 비극이 일어났고  미국은 치열한 포화 속에서 한국을 구했고 발전시켜왔다. 그런데 한국은 배은망덕하게 은혜를 모르고 배신하고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준 미국에 감사는커녕 원수 취급하며, 미군이 없어야 평화가 온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

백악관 출입기자 Janne Pak

한국의 반미 친북세력과 좌익세력들은 북한 김정은이 외치고 있는 것과 같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도발적이고 전쟁연습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군이 없어야 한반도에 평화가 온다고 말하고 있다. 미군 철수가 그들의 목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이런 것들에 대한 아픈 감정들을 마음속에 담아 “너희들이 원했지 않느냐? 못할 것 없다. 미국이 비용을 많이 써 가며 동맹이라고 도와준 대가가 바로 이거냐? 그러면 얼마든지 뺄 수 있다”라는 것이다. 바로 한국이 자초한 일이며 한국 문재인 정권에 화살을 돌려야 한다.

일부 한국 국민들과 위정자들은 미.북정상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많은 양보를 했다고 비판하기도 하고 한국을 배신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실제로 북한 비핵화는 당사자인 한국 문재인 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여야 할 몫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이다. 미국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 일하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캠페인 때도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강조했다.

북한이 미국에 더 이상의 핵위협과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얼마든지 딜(deal)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사람들은 한국이 동맹이기 때문에 미국이 손해를 봐가면서 지켜줘야 되고 도와야 된다는 것은 옛말이다. 한국 국민들은 북한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현 문재인 대통령에게 하소연하고 현 정권을 원망해야 한다.

한. 미 동맹을 존중하지 않고 관리하지 못한 쪽은 한국이다. 한. 미동맹을 경시한 쪽은 한국이지 미국이 아니다. 지난 참여 정부 때는 여러 채널을 통해 친미적인 친구들이 힘을 합해 동맹의 끈을 놓질 않았지만 작금의 한국 정권은 동맹을 이탈해서 중국에 편승하려는 속셈이 드러나고 있고 자나 깨나 북한의 입장만을 챙겨주는 행태에 미국은 인내의 한계를 느낀 것 같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비핵화 대가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체제 보장(Security assurance)이란 북한에 안보를 보장해야 하는 것인데, 결국 한국에 대한 안보를 무장해제 시키는 것이다. 한국에는 엄청난 손해다. 문재인 정권이 북한에 대한 체제 보장을 원하는 것이 이것이라면, 한국은 이미 적화의 길에 들어섰다고 봐야한다. 항구적인 평화란 균형 잡힌 강한 군사력이 있을 때라야 만이 평화를 누릴 수 있다. 한쪽은 핵을 가지고 있고 다른 한쪽은 핵이 없는데 어떻게 평화를 누린다고 할 수 있는가! 북한의 완전한(CVID)가 그래서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언론과 정계, 싱크탱크의 전문가들은 이번 싱가포르 미.북정상 회담에서 포괄적 합의에 대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가 빠져 있다는 것에 대한 질타도 있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구체적인 내용들이 후속회담에서 타결되는 것을 더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미국의 폼페오 국무장관과 볼턴 안보보좌관의 역할에 기대를 해 본다.

한국 정부에 바라는 것은 한. 미동맹 관계를 잘 관리해 가면서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해 가야 할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남. 북 관계만 좋아진다고 해서 한반도의 평화가 결코 유지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아직도 틈만 있으면 사나운 사자와 같이 한국을 점령하려 들것이다. 미국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순간 북한은 남한을 반드시 접수할 것이다.

미.북정상 회담은 오히려 김정은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기대하고 있었던 회담이라 볼 수 있다. 세계 최강대국의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테이블을 마주한다는 것은 국제사회에 이미지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북한 김정은이 놓칠 리 없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비핵화를 한다는 의지만을 보임으로서 미국과 마주한다는 것은 전략상으로도 맞아떨어졌다.

말이 비핵화이지 핵을 폐기하는데 10년이 걸릴지 20년이 걸릴지 누구도 알 수 없는 오직 당사자인 북한 김정은만이 알 수 있는 시점에서 한국은 미국에 북한이 비핵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보장했고, 미국 또한 그것이 진실인양 받아줌으로써 앞으로 미, 북 간에 비핵화 회담은 구체적인 핵폐기 검증 과정에서 속고 속이는 밀당이 계속 진행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싱가포르에서 세계무대에 데뷔를 시킨 것에 대한 괴략의 의미에 대해 김정은이 천지개벽을 해서 혈맹인 중국을 배신하고 미국이 원하는 친미 쪽으로 기울어진다면 그야말로 동북아 국제질서의 재편이 다시 요구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지만 결국 동맹국 없는 한국의 운명은 스스로가 결단해야 할 몫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자업자득이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박금자(Janne Pak, 재미 언론인)
20여년 동안 한반도 문제를 다루고 있는 여성 언론인으로서 현재 미 백악관, 국방부, 국무성, 국회를 출입하고 있다.

© 블루투데이 " 사랑과 용서로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국가안보입니다 "

Janne Pak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3
  • 오지연 2018-06-20 00:37:13

    늘 대한민국을 위해서 최고의 조언을 해주시는데도 한국 언론과 대부분 국민들은 관심도 없습니다. 지방선거 투표 결과를 보면 알수있어요. 경제가 폭삭 망하고 국군과 한미동맹은 거의 해체된거나 다름없고 결국 북한에 흡수 적화통일돼서 그맛을 톡톡히봐야 그게 어떤 맛인지 알겁니다.   삭제

    • 아름 2018-06-19 20:27:10

      대한민국이 심히 걱정스렵습니다   삭제

      • salt 2018-06-19 18:35:43

        현재 상황에대해 많은 도움이되는 내용이네요   삭제

        여백
        오늘의 주요뉴스
        블루투데이 추석특별판 배포...“가족들에게 진실 알리겠어요”
        블루투데이 추석특별판 배포...“가족들에게 진실 알리겠어요”
        어릴때 따로 입양돼 미국서
        어릴때 따로 입양돼 미국서 "34년 만에 만난 남매"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