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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 전문가 “미국 정부, 北 비밀 핵시설 존재 강력히 믿는다”
  • 강석영
  • 승인 2018.07.0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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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안보 전문가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이 지난해 10월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강성’이라는 핵 시설을 비밀리에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꽤 강력하게 믿고 있다고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이 밝혔다. 지난 2012년 미-북 간 2.29 합의에 참여했던 올브라이트 소장은 2일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강성 핵 시설은 영변보다 먼저 운영됐을 수 있다”며 “북한에서 원심분리기 조립을 담당한 탈북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정보를 수집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북한과의 이번 협상에서는 영변 뿐 아니라 모든 시설을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서방세계에서 수집한 정보를 통해 이 시설을 알게 됐고 강성은 큰 원심분리기 시설일 가능성이 높다고 믿게 됐다”며 “탈북자를 통한 정보와 조달 관련 정보에 근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시설은 미국인들이 내부를 잠깐이나마 둘러보게 된 영변 원심분리기 시설과는 다르다. 물론 영변 시설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는 아직도 많이 알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영변 이외의 지역에 북한이 숨겨온 핵 시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영변보다 먼저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한 “탈북자 정보를 통해 영변 이외의 3 곳에 원심분리기 시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도 “탈북자 정보는 종종 신뢰할 수 없다. 이후 추가 정보를 찾아냈고 강성 시설의 경우는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강성은 북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표현이 아니라는 점을 언급하고 싶다”며 “한국어에서 영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차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나는 ‘강성(Kangsong)’이라고 표현했지만 최근 언론 보도는 ‘강선(Kangson)’이라고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원심분리기가 많다는 건 더욱 많은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한 세트의 원심분리기를 사용해 천연 우라늄을 3% 농축하고 다음 세트로 이동시켜 3%에서 20%로 농축하는 방법”이라며 “차례로 60%, 그리고 90%까지 농축시켜 무기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북한에는 5MW의 원자로가 있는데 이를 통해 많은 플루토늄을 만들 수는 없다”며 “반면 원심분리기로 더 많은 핵무기용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강성 시설을 신고하지 않으면 비핵화의 진정성이 없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는 것이라는 질문에는 “고백할 게 있는데 저는 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려 했다. 저는 이 사실을 꽤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며 “제가 공개하게 된 이유는 북한이 이 시설을 신고할지 시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측 협상가들도 영변에만 집중했던 과거 1994년 제네바 합의나 6자회담 때와 같은 합의를 하지 않길 원했다”며 “북한을 압박하고 또 미국 정부가 강성 시설을 협상 초기에 다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기자)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협조만 한다면 1년 안에 대부분의 핵 프로그램을 폐기할 수 있다고 밝혔고 소장도 2~3년 정도를 현실적인 방안으로 내다보신 바 있다는 질문에도 “볼튼 보좌관은 폐기를 말하는 것이지 폐기 여부를 검증하는 것까지 얘기하는 것 같지 않다”며 “폐기만 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원자로의 경우 1년 안에 폐기가 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불가능하다고 답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방사능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겠지만 원자로로 다시 사용될 수 없게끔 파괴할 수는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 같은 나라는 매일 이 핵무기를 조립했다가 해체하기도 하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도 핵무기 자체를 해체하는 데는 몇 주밖에 안 걸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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