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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세금 1000만원 들여 `15시간 개장 할 인공해변` 만든 서울시생색내기용 이벤트로 국민 세금 낭비하지 않았으면
  • 김성훈
  • 승인 2018.08.1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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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가 계속된 10일 서울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인공해변’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시민들이 도심에서 여름 바캉스를 즐기라며 1000만원을 들여 서울광장에 인공해변을 만들었다. 국민 세금으로 98평 규모의 모래사장을 조성한 뒤 이틀 저녁만 운영하는데 그쳐 세금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인천 앞바다에서 가져온 모래 15t을 깔고 모래사장을 만들었다. 모래사장에는 가짜 야자수와 오리·홍학 모양 튜브도 비치했다. 개장 시간은 10~11일 저녁 5시부터 자정까지(11일은 저녁 4시에 한 시간 일찍 개장) 총 15시간이었다.

서울시가 서울광장 ‘인공해변’의 모델로 삼았다는 ‘파리 플라주(Paris Plage)’. 서울광장 ‘인공해변’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사진=유튜브 캡쳐

서울시는 매년 7~8월 두 달간 프랑스 파리 센강 강변에서 개장하는 인공해변 '파리 플라주(Paris Plage)'를 모델로 삼았다고 했다.

서울시의 '파리 플라주 따라하기'는 작년에도 있었다. 서울시는 반포대교 밑 잠수교에 모래 800t을 들여와 작년 7월 28일부터 3일간 잠수교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백사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150m 초대형 워터 슬라이드도 설치하기로 했다. 백사장 조성에 드는 5억 원의 비용은 행사를 주관하는 민간 협력업체가 부담하기로 했다.

그러나 행사 기간에 폭우가 예고돼 행사를 2주 미루게 되자 행사 주관 업체 측에서 이용객 감소 우려와 추가 부담 증가를 이유로 ‘행사 진행이 어렵다'며 난색을 표시해 결국 무산됐다. 당시 잠수교 백사장 이벤트를 놓고 교량 통제에 따른 시민 교통 불편 및 혼잡 심화, 집중호우 시 안전 대책 부실, 이벤트를 기획한 민간 기업 특혜 의혹 등의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서울광장 현장에선 인공해변 이벤트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잇따랐다.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무더위 속에 인공해변을 찾아오는 시민들이 적었고, 모래 두께가 너무 얕아 어린이들이 모래흙 장난을 하기에도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무엇보다 근처에 물이 없어 ‘해변’ 느낌을 주기에 역부족이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11일 자녀와 함께 인공해변을 찾은 한 시민은 “‘파리 플라주’를 모델로 했다고 해서 기대하고 왔는데 실망했다”며 “생색내기용 이벤트로 국민 세금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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