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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권유린 집단체조 관전 POINT`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한국 언론남북 관계의 발전과 평화를 내세워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 장현호
  • 승인 2018.09.10 20:39
  • 댓글 1
9·9절을 맞아 어제 오후 평양 5·1 경기장에서 집단 체조 '빛나는 조국'을 선보였다. (유트브 영상 캡쳐)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 이른바 9·9절을 맞아 어제 오후 평양 5·1 경기장에서 집단 체조 '빛나는 조국'을 선보였다.

`평양 5·1 경기장에`서 이루어진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개막 공연은' 해 솟는 백두산'을 시작으로 '사회주의 우리 집', '승리의 길', '태동하는 시대', '통일삼천리', '국제친선장' 등의 장으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에는 10만 명 이상이 동원되어 북한의 역사와 미래를 주제로 매스게임과 군무 등을 펼쳤다. 인권 유린이라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했는지 유소년이 아닌 중학생과 청년 위주로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눈 가리기 행위일 뿐이다.

이런 가운데 news1은 지난 8일“北 새 집단 체조 '빛나는 조국'…10가지 관전 포인트” 란 제목까지 뽑아가며 북한의 집단체조 내용을 보도했다.

news1은 기사에서 '김정은 접견자'이기도 한 캐나다인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백두문화교류사'에 '빛나는 조국'의 10가지 관전 포인트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북한 집단 체조의 역사와 배경을 설명한 '팩트 체크'인 셈이다“ 고 설명하면서 10가지 내용을 전했다.

인권 유린 문제가 있는 북한 집단 체조에 대해 관전포인트를 제시한 것이다.

news1 보도화면 캡쳐

북한 매체도 아닌 한국 언론에서 그동안 `인권유린` 논란이 되었던 `집단체조 관전 포인트`까지 알려주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

북한 주민의 인권 유린 현장을 대중들에게 관심 있게 보라고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한반도의 북쪽을 무단 점령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당국이 개최하는 9.9절을 정치, 사회, 문화적 관점이나 그 외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처사다

그러나 이벤트로 진행되는 북한의 집단체조는 주민 수만 명을 동원해 체조와 춤, 카드 섹션을 벌이는 대규모 공연이다.

이 공연은 북한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선전하는데다 어린 학생들까지 동원해 장기간의 연습으로 국·내외적으로 인권유린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언론마저 북한에 대한 도덕적 경계심마저 무너져 버린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현상이다.

탈북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나이와 직업을 가리지 않고 집단체조에 동원된 주민들은 8개월 넘게 연습을 반복한다” 고 말한다. 특히 훈련과 연습은 가혹하며 자기가 맡은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는 어린이들은 체벌을 받거나 저녁 연습을 추가로 해야 한다고 한다.

2014년 발간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에서도 “집단 체조 훈련 기간은 거의 일 년 내내 진행되며, 4~6개월 정도는 학교 수업시간을 희생하고 하루 종일 연습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혹독한 환경에서 엄격한 연습을 반복해 거행하는 집단체조는 어린이들의 건강과 행복에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대한민국에서 정부가 학생 들을 동원한 행사가 벌어졌으면 어땠을까 청와대 게시판은 학부모들의 항의로 난리가 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인권 유린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할 것이며 국회는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나설 것이 예상되는 일이다.

세계 최악의 북한 인권을 외면한 채 비핵화의 실질적 조치도 없는 상태에서 언론들이 남북관계의 발전과 평화를 내세워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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