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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평양 같이 가자” 국회의장단, 야권 “평양 안가” ·· 체면 구긴 청와대
  • 김영주
  • 승인 2018.09.1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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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 등 9명 초청 발표 -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 등 9명을 평양정상회담 초청을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가 18일에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국회 의장단과 여야 대표단을 초청했지만 국회의장단이 불참 의사를 밝혀 체면을 구겼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회담에 동행해 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드린다”며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단 초청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임 실장의 발표는 여야 대표들과 사전 조율을 거치지 않고 나온 발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 실장은 보수 진영 인사들의 과거 발언을 거론하며 교묘히 압박했다.

청와대의 제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화답했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거부 의사를 밝혔고, 문희상 국회의장을 위시한 국회의장단과 자유한국당 소속 강석호 외교통일위원장 역시 동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임 실장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 “취임 인터뷰에서 ‘평화라는 가치는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 평화체제 구축을 지나치게 비판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한 것을 특별히 관심 있게 봤다”고 말했다.

또한 손학규 대표에 대해서는 “취임 이후에도 ‘남북 평화문제에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수행단 참여를 강요하는 뉘앙스다.

당사자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김병준 위원장은 “같이 가려면 무슨 얘기를 할지 역할에 대한 논의가 사전에 있는 게 당연한데 그런 과정이 전혀 없었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손학규 대표도 “전날(9일) 문 의장에게 방북 초청 연락을 받고 아침 최고위에서 불참을 결정해 문 의장에게 회신했다”면서 “청와대가 야당에 책임을 묻고 굴레를 씌우려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여당 출신인 문희상 국회의장까지 불참을 통보하면서 청와대의 체면은 더욱 구겨졌다. 한국당 출신 이주영 부의장과 바른미래당 출신 주승용 부의장도 거절 의사를 표시하면서 문 의장도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

국회 관계자는 “청와대가 사전에 의장단이 불참할 것이라는 점을 예측했으면서도 야당과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정치 행위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당장 야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율도 없이 일방적인 참여를 강요한 청와대를 성토하고 나섰다.

반면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평양행에 합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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