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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거면 '북한인권' 운운 하지 마라북한인권 관심 사그러들자 발빼는 단체들 각성해야
  • 김준 인턴 기자
  • 승인 2012.10.18 16:54
  • 댓글 0

종로구 효자동 중국대사관 건너편 옥인교회 앞에는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릴레이 1인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자유, 생명 그리고 진실을 위한 촛불마당 이라는 의미를 가진 자생초마당 에서는 매일 2시부터 6시까지 탈북자 북송 반대를 1인시위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농성을 시작한지 10월18일 기준으로 249일째다. 북송 반대 릴레이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 대전, 여수 등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들이 한결같이 주장하는 것은 중국의 탈북자 난민지위 인정이다. 탈북자들도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하나둘 동참하고 있다.

▲ 주한중국대사관 맞은편에 위치한 옥인교회정문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시위를 펼치고 있는 자생초마당. ⓒ 뉴데일리 기사 화면 캡처

1인 시위장소는 중국대사관 출입구를 정면으로 마주보고 있다. 또한 시위 장소를 모형 촛불로 둘러싸 제단과 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자생초운동을 하는 봉사자들은 이 장소를 ‘천국의 제단’이라고 부른다. 봉사자들은 천국의 제단에 올라 1인 시위를 한 참가자들의 모습을 현상해서 게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훗날 시청 앞 광장에 펼쳐 놓을 예정이다.

▲ 탈북자 김태희 씨가 자생초마당 탈북자 북송반대 1인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 뉴데일리 기사 화면 캡처

▲ '천국의 재단'에 올라 탈북자 북송반대 1인시위 중인 이옥균씨 ⓒ 뉴데일리 기사 화면 캡처

▲ 부산에서 올라온 장일동박사가 1인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 뉴데일리 기사 화면 캡처

사실 탈북자 북송 반대 시위는 1인 릴레이의 작은 규모가 아니었다. 초기에만 해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회의원까지 참여했던 큰 시위였다. ‘통영의 딸’ 구출로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북한인권과 탈북자 인권을 위해 촛불을 들고 집회를 연 단체들도 우후죽순 생겨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중국의 태도와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이 점차 사그라지자 참여했던 단체들의 목소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조용해졌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기득권을 찾아 하나 둘 떠나기 시작한 것인지 기자회견도 눈에 띄게 줄었다. 이제는 자원봉사자 몇몇이 겨우 자리를 지키는 수준에서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북한인권개선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진정성을 찾기 힘든 모습이다. 기득권에 휘둘리지 않고 진정으로 북송반대를 바란다면 이렇게 빠르게 식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거시적인 변화가 없더라도 꾸준히 농성을 이어나가야한다. 이런식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준다면 북한인권,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는 보수우파 세력의 ‘단발성 이벤트’ 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자생초마당의 봉사자들은 “철없는 중국이 정신을 차릴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은 10월 중순을 지나 쌀쌀해지는 날씨와 옥인교회 측의 전기공급 차단, 일부 음해세력들의 무분별한 신고, 시민단체의 비협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생초마당 측은 ‘빈 의자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며 참여로써 관심을 표현해 달라고 말하고 있다.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릴레이 1인 시위는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 약 400미터 지점 효자동 중국대사관 건너편 옥인교회 앞에서 이루어지며 매일 오후 2시, 3시, 4시, 5시 한 시간씩을 선택할 수 있으며 편한 날짜와 시간을 자생초마당 측에 밝히면 된다. 070-4204-3365(자생초), 011-9192-9390(박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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