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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北韓 방문 계획 없다는데 민주당 또 북한방문 요청?교황청 관계자 “그것(교황의 방북)은 2019년에 없을 것이다
  • 박상준
  • 승인 2018.12.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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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관계자 “그것(교황의 방북)은 2019년에 없을 것이다. 너무나 많은 다른 나라들로의 방문이 예정돼 있거나 계획 중에 있다. 그 국가들은 모두 북한보다 방문하기 쉬운 곳들이다.

(“I don’t see it happening in 2019. Too many other trips on the schedule, or in the plans. And they are all easier than North Korea!”)

지난 8일 ‘미국의소리(VOA)’는 7일 교황청 관계자와 나눴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교황 서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자료)

당시 청와대는 지난 10월 교황청을 예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교황의 면담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 대통령의 방북 요청에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고 답했다며 사실상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황의 방북 수락만으로도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고 전했다.

국내 언론들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0월 1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사실상 방북의사를 밝힘에 따라 문 대통령의 한반도 프로세스 추진에 상당한 힘이 실리게 됐다”며 호들갑을 떨었던 바 있다.

교황이 방북을 사실상 수락한 것처럼 발표했던 청와대의 주장과는 배치되는 내용이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한 전·현직 의원들이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체스코 교황을 만나 교황의 북한 방문을 다시 한번 요청할 계획인데, 이같은 뜻을 사전에 청와대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MBN 보도에 의하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여야 전·현직 의원들로 구성된 '일치를 위한 정치·사회 포럼'이 다음달 17일부터 20일까지 세미나를 진행하기 위해 바티칸을 방문한다.

이 기간중 민주당 의원들은 16일 교황의 독대 면담을 추진했지만 상황상 일정이 맞지 않으면서 간단한 환담이 이뤄질 예정인데, 이 자리에 참석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교황의 방북을 재차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의 배달원 역할을 했다`고 보도한 미국 cnn 보도화면

교황 北韓 방문추진, 종교적 이유보다 정치적 목적인가?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지난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자체 패널 520명을 대상으로 김정은이 교황의 북한 방문을 원하는 이유’에 대한 생각을 물었을 때 1위는 ‘자신과 북한체제의 대외 이미지 개선’ 67.7%, 2위는 ‘미국과 협상에서 교황의 중재 기대’ 11%로 나타나 응답자의 절대다수인 78.7%가 김정은의 교황 초청 이유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보고 있었다. 그 뒤를 이어 ‘북한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10.4%, ‘사실 교황의 방문을 원하지 않음’ 4.8% 등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교황의 방문은 정치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된다고 있다.

지난 10월 9일 미국의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이자 박해 감시 단체인 ‘오픈도어즈(Open Doors)가 공개한 자료집에 따르면 북한 인구 약 2500만 명 중 30만 명이 기독교인이지만, 북한 수용소에는 약 5만에서 12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구금돼 있다. 북한 기독교인 중 최대 40%가 수용소에 구금돼 있는 셈이다.

자료집은 북한 주민들이 성경을 가지고만 있어도 15년의 노동교화형이 선고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무부가 2001년부터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해온 이유다.

그런 비정상적인 현실을 김정은이 바꾸도록 문 대통령이 진정성을 가지고 이끌어야만 교황 방북 의미를 제대로 살릴 수 있다.

단순히 북한이 원하는 `무역제재 해제를 위한 개방의 의지`를 과시할 수 있는 정치적인 것이라면 매우 위험스러운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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