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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FVD 버리고 미사일·핵 동결로 선회했다?1차목표 해법으로 미사일 기술·핵 동결 정했는지 갑론을박
  • 오상현
  • 승인 2019.01.2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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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대북 협상의 키를 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FFVD’(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현실성 없는 FFVD를 포기하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과 핵기술 동결을 1차 목표로 삼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비핵화 문제를 치고 나갈 경우 북한과 협상이 틀어질 수도 있다는 계산이 실린 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8일 김영철 북한 노동부 부위원장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면담 직전 일정을 공지하며 “두 나라(북미) 관계 및 FFVD의 지속적 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 정부에서 FFVD에 대한 언급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샌더스 대변인도 기자들과 일문일답에서 FFVD라는 말 대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라는 한 단계 낮은 표현을 써 눈길을 끌었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11일 폭스뉴스 방송과 한 인터뷰도 의미심장하다. 그는 “어떻게 하면 미국민에 대한 리스크를 줄여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북미간) 대화에서 진전시키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미국민의 안전이 목표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미국민의 안전’과 ICBM 기술·핵 동결은 동의어나 다름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ICBM만 제거하면 북한이 핵을 가져와서 미국에서 터뜨릴 수 없다며 ICBM 기술을 최우선적으로 제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의제를 조율 중이다. 이 과정에서 당장 실현이 불가능한 ‘완전한 비핵화’ 대신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FFVD가 아닌 미사일 기술·핵 동결로 1차 목표를 정했다면 한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들의 반발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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