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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SIS가 공개한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기지인 함경남도 허천군 상남리 기지 위성사진. (사진=CSIS) |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지난 15일(현지시간)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또 다른 탄도미사일 기지인 함경남도 허천군의 ‘상남리 미사일 기지’를 전격 공개했다.
CSIS의 북한 미사일 기지 공개는 삭간몰, 신오리에 이어 세 번째이다. 한·미 정보 당국은 그간 상남리 기지를 추적·인지하고 있었지만 기지의 위성사진과 활동내용이 상세히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와 조셉 버뮤데스, 리사 콜린즈 연구원이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공개한 상남리 기지 활동 보고서에 의하면 이 기지는 평양 북동쪽으로 210KM 떨어진 함경남도 동해안에 위치해 있다. 이 기지에는 화성-10형(무수단) 등 중장거리 탄도미사일과 연대급 부대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SIS가 전격적으로 ‘상남리 미사일 기지’를 공개하면서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다뤄질지 관심을 모은다.
당초 ‘상남리 미사일 기지’는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의 의제가 아닌 것으로 다뤄졌다. 상황이 심각함에도 북한 당국이 상남리 기지를 국제 사회에 신고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상남리 기지는 꾸준히 확장을 거듭해 지금은 지하 시설과 갱도, 주둔군 막사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상남리 기지가 하나의 변수로 등장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기지를 정상회담 의제로 테이블에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미국 정보당국이 사전에 이 기지의 존재를 파악하고 있었다는 점, 정상회담까지 불과 9일이 남았다는 점 때문에 미북 정상회담에서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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