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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입’ 문정인조차 “北이 행동으로 보여줄 차례”“어떤 종류의 발사도 재앙…검증과 사찰 필요”
  • 김영주
  • 승인 2019.03.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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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권의 외교·안보 분야의 시각을 가장 정확히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19일 “이제 북한이 미국을 움직일 실제 행동을 보여줄 차례”라고 밝혔다.

문 특보는 이날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과 풍계리 핵실험장을 언급하며 “북한은 그 모든 것을 정말로 폐기하는 추가 조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발사대의 20%를 포함해 서해 미사일 발사장의 30%를 폐기했다고 밝힌 사실을 전하면서 “하지만 우리에게 (폐기 장면을) 보여준 적이 없다”면서 “여전히 일종의 감시 또는 사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특보는 문재인 정권의 외교·안보적 시각을 대변하는 일종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한 문 특보조차 북한의 행동과 변화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문 특보의 발언은 문재인 정권의 정책 회귀를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문 특보가 사찰과 검증을 강조하면서 문재인 정권 또한 북한에 대해 사찰과 검증을 본격적으로 요구하고 나서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 같은 정책 회귀는 미국이 ‘빅딜’을 원하면서 이전과는 다르게 선 핵폐기 후 경제 보상이라는 기조로 돌아선 것과 발걸음을 같이 하는 것이다.

문 특보는 또 북한 핵무기와 관련 시설의 투명한 공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우린 아직 (사실을) 모른다”면서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핵)신고와 사찰이라는 절차가 필요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일방적 주장을 신뢰하지 않고 사찰과 검증을 통해서만 북한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다는 태도이다.

문재인 정권의 확실한 기조 전환이 이뤄졌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문 특보가 이같이 태도를 변화하는 것은 정부 전체의 움직임이 달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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