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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 (자료사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북 간 비핵화 협상에 대해 “북한과 올바른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공화당 유대인연합회(RJC) 연설을 통해 “우리는 북한과 잘 지내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과 아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시도해온 ‘톱다운 방식’을 통해 북핵 빅딜을 이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여러분에게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올바른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협상을 물 밑에서 진행중임으로 시사했다.
이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CBS방송 ‘디스 모닝’에 출연해 3차 미북 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릴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3차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 “회담이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시점을 알 수 없고, 머지않아 열리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이는 미북 관계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지 하노이 (회담) 이후 대화를 진행중”이라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국제 제재에 대해 “우리가 궁극적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경제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역설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해서는 “우리는 제재를 유지하는 데 긴밀하게 협력해왔고, 한국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부담스러운 질문을 회피하면서도 한국의 입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을 미뤄볼 때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미북 라인이 가동돼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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