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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새로운 길 안 가고 자력 갱생으로 맞선다?‘버티기’로 美와 힘겨루기 들어갈 수도
  • 오상현
  • 승인 2019.04.1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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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이 9일 열린 회의에서 관려들의 보신주의를 지적하고 나서면서 당분간 대외 전략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정은이 회의에서 "당 중앙위 부서들과 내각의 사업실태를 분석하시면서 정치국 성원들과 정부, 지방당 일군들의 사업과 생활에서 나타난 우결함(근심이 되어 속이 답답함)들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아울러 간부들에게 “만성적인 형식주의, 요령주의, 주관주의, 보신주의, 패배주의와 당세도, 관료주의를 비롯한 온갖 부정적 현상들”을 철저히 뿌리 뽑으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정은의 입을 통해 나올 것으로 예상된 미·북 관계에 대한 논평이나 향후 방향성 정립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김정은은 “오늘의 긴장된 정세에 대처해 간부들의 책임성과 창발성, 자력갱생을 강조”했으며 당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철저히 관철해야 한다는 수준의 발언으로 마무리 지었다.

새로운 전략적 노선이란 지난해 4월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채택한 경제건설 총력노선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김정은은 대미 강경노선을 천명하거나 우회하여 ‘다른 길’을 찾는 게 아니고 미·북 교착상태를 유지하면서 차후 전략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새로운 길’을 밝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관계는 좋다” “그들(북한)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연일 밝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섣불리 발을 빼기 힘들기 때문이다.

결국 북한은 ‘버티기’에 들어가 미국과 힘겨루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가는 미국이 압도적 우위를 가져갈 가능성이 있으니 시간을 끌면서 선거운동 등으로 힘이 빠진 미국을 상대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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