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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 앞두고 정찰비행·사드훈련 공개한 美전방위 대북 압박으로 미북 협상 주도권 되찾나
  • 박철호
  • 승인 2019.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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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평택기지서 '비활성화탄' 사드 발사대 장착 훈련"-주한미군은 지난주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 '비활성화탄(inert)'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에 정착하는 훈련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2019.4.24 [주한미군 제35방공포여단 페이스북]

미국이 북러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정찰비행과 사드 훈련 등을 공개하며 전방위 대북 압박을 가했다. 미북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 조속히 복귀하라는 무언의 압력으로 보인다.

24일 항공기 비행을 모니터링하는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RC-135W 미 정찰기는 지난 22~23일 수도권 상공에서 두 번째 정찰비행을 했다.

정찰기는 지난 18~19일에도 춘천과 성남, 인천 등지에서 정찰비행을 실시했다.

미국의 대표적 정찰기인 RC-135 계열은 북한이 특이 동향을 보일 때마다 수도권 상공을 비행하며 정보를 수집했다. 

하지만 지난해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에는 평화·화해 무드를 감안하여 수도권이 아닌 서해 정찰비행만 해왔다. 

그러나 미북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태가 길어지고 북한이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바짝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자 대북 압박 차원에서 정찰비행을 재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한미군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장착 훈련을 공개했다. 주한미군이 사드 훈련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주한미군의 핵심 기지인 평택에서 사드로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주한미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제 발사되지 않는 비활성화탄을 발사대에 장착하는 과정을 연습했다.

이 같은 모습은 북한에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사드가 배치됐기 때문에 유사시 언제라도 사드를 평택과 오산 등 미군기지로 이동시켜 방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북한과 중국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효과도 낳는다. 앞서 중국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안보를 침해한다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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