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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갈등으로 전운 감도는 중동지역…北 떨고 있나이라크 전쟁 때 잔뜩 위축됐던 김정일…김정은도 예민하게 반응할듯
  • 김영주
  • 승인 2019.05.2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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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지난 9일(현지시간)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에 대비해 이 항모를 중동 지역에 긴급 배치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연일 중동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미국은 이란을 군사적·외교적으로 강하게 압박하며 금방이라도 전쟁을 벌일 태세다.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보는 북한은 초조할 수밖에 없다. 이라크 전쟁 당시 북한 김정일도 북한이 같은 참화를 겪을까봐 노심초사 했다는 사실이 있다.

미국은 이란에 각종 압박을 가하며 전쟁은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하지만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에서 사소한 충돌이 일파만파로 전쟁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이란이 전쟁을 바란다면 이란은 공식적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면서 “절대로 미국을 위협하지 말라”고 공식적으로 경고했다.

‘공식적 종말’ 표현에 대해 미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2017년 8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에 대해 쓴 ‘화염과 분노’ 발언과 유사한 수사법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혹시나 방아쇠가 될 수 있는 트위터 발언을 의식한 듯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전쟁을 원하는 사람이 아니다. 전쟁이 나면 경제가 망가지고 무엇보다도 사람이 죽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를 지켜보는 북한도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과거 미국이 대 이라크 전쟁으로 이라크 전역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것을 지켜보았고, 사담 후세인이 죽는 장면도 목격했다.

당시 북한을 이끈 김정일은 외교 채널을 가동해 영국과 외교 관계를 강화했다. 북한은 미국이 전쟁을 함에 있어 영국 및 서방세계의 지지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간파하고 영국과의 관계를 개선해 북한과 전쟁을 하지 않도록 미국을 가라앉히는 데 주력했다.

이번 이란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김정은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하루 빨리 미국과의 갈등 국면을 타개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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