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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北 도와줬더니 맹비난 - ‘도와주고 뺨 맞은 격’북한 “인도주의 눈가림 말고 군사연습이나 중단하라”
  • 김영주
  • 승인 2019.06.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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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북한은 9일 800만 달러(94억원) 규모의 국제기구 공여 방식 대북 인도 지원을 실행키로 결정한 한국 정부에 대해 “눈가림으로 생색 내려 하지 말고 적대 행위인 군사연습부터 중단하라”고 맹비난 했다.

북한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속에 품은 칼부터 꺼내놓아야 한다’는 제목의 개인 명의 논평을 통해 “북남관계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저들의 본질적 죄과인 군사적 망동은 기만적인 허튼 요설로 가리워보려 하고 대화요, 인도주의요 하는 부차적인 겉치레로 그 무슨 생색을 내보려 한다면 오산”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북한은 연합훈련 축소라는 한미의 대북 비핵화 상응 조치를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 진행된 한국의 민관군 단독 군사연습 ‘을지태극’에 대해 북한은 “남조선 당국이 아무리 애써 변명해도 이번 군사연습의 도발적 정체와 대결적 성격을 감출 수는 없다”면서 “우리를 아예 주적으로 정해놓고 벌인 도발적인 군사연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은 전통적으로 한미의 연합훈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해왔다. 특히 남북 간의 유화적인 분위기가 흐를 때는 반드시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 하거나 취소해달라고 여러차례 요청해왔다.

그럴 때마다 한국 정부는 ‘자위적 방어훈련’이라는 명분으로 한미 연합훈련의 축소나 취소를 거절해왔다.

하지만 지난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연합훈련이 대거 축소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눈가림, 생색 내기’라면서 지적하고 반발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식량난에 처하자 국제기구를 통해 총 800만달러를 무상 지원하는 방안을 의결했으나, 북한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도와주고 뺨 맞은 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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