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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별세 계기로 北 조문 정치 가동되나김정은 선택 주목돼…일각 “金 조문, 거절해야”
  • 박철호
  • 승인 2019.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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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평양을 방문한 이희호 여사 (자사진=조선중앙tv)

남북관계 발전에 헌신해온 이희호 여사가 10일 별세하면서 북한의 조문단 파견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여사가 생전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점을 감안해볼 때 북한이 예우 차원에서 조문단을 파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북한이 조문단을 파견하고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와 미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북한은 앞서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던 이명박 정부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조문단을 파견한 바 있다.

2009년 8월 18일 김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 북한은 다음날 애도하는 조전을 보내고, 사흘 뒤 21일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등 6명의 조문단이 방남했다.

조문단은 첫날 조의를 표한 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만났다. 이어 2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정일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김정일의 메시지를 받고 남북정상회담까지 거론했으나 남북의 이견으로 인해 정상회담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사를 조문하기 위해 조문단이 구성되면 김 전 대통령 조문단의 격과 동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정은 조문을 거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 위원장이 미북 비핵화 협상에 협조적이지 않은데다 남측에 대한 태도가 불손하기 때문에 조문 또한 받을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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