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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국 월북논란`, 정부는 무책임 해명만····체제 선전 위해 공개한 北, 대남 선전매체 통해 보도
  • 오상현
  • 승인 2019.07.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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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미영 전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거주하기 위해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가 7일 보도했다.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최씨가 도착소감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과거 월북했던 고(故) 최덕신 전 외무장관의 차남인 최인국 씨가 북한 영구 거주를 위해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했다.

북한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 민족끼리’는 7일 기사를 통해 “류미영 전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아들 최인국 선생이 공화국에 영주하기 위하여 7월 6일 평양에 도착하였다”고 보도했다.

최 씨는 평양구제비행장에서 발표한 도착소감에 대해 "민족의 정통성이 살아있는 진정한 조국, 공화국(북한)의 품에 안기게 된 지금 저의 심정을 무슨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씨는 “가문이 대대로 안겨 사는 품, 고마운 조국을 따르는 길이 곧 돌아가신 부모님들의 유언을 지켜드리는 길”이라면서 “그것이 자식으로서의 마땅한 도리이기에 늦게나마 공화국에 영주할 결심을 내리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북한 매체는 최 씨의 입북 경로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평양구제비행장에 도착했다는 보도를 미뤄보아 제3국에서 항공편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월북한 최덕신 전 외무장관 (사진=KBS 보도화면 캡쳐)

최 씨의 부친인 최덕신 씨는 박정희 정권에서 외무장관과 서독 주재 대사로 활동하다 박 전 대통령과 갈등으로 미국에 이민한 뒤 1986년에 월북했다.

최덕신은 북한에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고, 아내 류미영은 남편 사망 후 천도경청우당위원장직을 이어받기도 했다.

정부는 최 씨의 입북에 대해 “개별 국민의 소재를 일일이 다 확인해서 파악하고 있지는 않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은 ‘무책임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최 씨의 입북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정부가 해명 차원에서 내놓은 말이 더 큰 논란을 키운 것이다.

상식적으로 최 씨가 북한으로 입국하기 위해서는 오래전부터 북한 대남조직과 직·간접으로 접촉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다. 그렇기에 우리 공안당국이 철저하게 북한과 연계되어 있는 친북세력이나 동조세력 등에 대한 감시가 철저했다면 막을 수도 있는 일인 것이다.

북한 매체를 통해 알려진 후에 정부는 최씨의 입북 경로와 동반자 유무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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