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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CEO, 對美 결사 항전 강조…"인천상륙작전" 비유도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9.08.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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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행사 발언 공개…"과거엔 돈 벌려, 지금은 미국 이기려 해"
"스마트폰, 연료탱크에 총알 맞은 셈…생태계 구축 2∼3년 필요"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가 "지금은 미국과 싸워 이기려고 한다"면서 미국에 대한 결사 항전을 강조했다.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인 그는 한국전쟁의 판도를 뒤집은 인천상륙작전을 비유로 들며 경각심을 고취시키기도 했다.

11일 경제 매체 신랑재경에 따르면 런 CEO의 최근 내부행사 발언 내용이 전 직원에 이메일로 공개됐다.

그는 화웨이가 힘든 '장정'에 맞닥뜨릴 수 있다면서 살아남는 것이 바로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단말 부문이 매우 빠르게 성장했을 때 이 부문 CEO인 위청둥에게 "인천상륙작전을 경계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었다고 전했다. 화웨이가 미국으로부터 일격을 당해 후퇴할 처지가 될 수 있다고 걱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자사 스마트폰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쓸 수 없게 될 위기에 직면했다.

화웨이는 지난 9일 연례 개발자 대회에서 독자 운영체제(OS) '훙멍'(鴻蒙·하모니)을 발표했다. 이튿날에는 이 OS를 탑재한 첫 제품인 아너(Honor) 브랜드 스마트TV를 공개했다.

단말 부문의 위 CEO는 스마트폰에서는 계속 안드로이드를 쓰겠지만 향후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 곧바로 훙멍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정페이는 화웨이를 전투기에 비유하면서 2차 대전 당시 총탄을 맞고 구멍이 숭숭 뚫린 채 비행하는 IL-2 전투기 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의 중점 타격 대상이었던 통신장비 부문이 4천300발의 총탄을 맞았는데도 엔진과 연료탱크가 무사하지만, 스마트폰을 위주로 한 소비자 부문은 불행히도 연료탱크가 손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관건인 생태계 구축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면서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런 CEO는 화웨이가 전투기에 뚫린 구멍을 모두 잘 수리하고 미국의 공격을 이겨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3∼5년 안에 대오를 개조해야 한다면서 전선과 참호에서 우수한 인력을 뽑아 정병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4월 러시아에 가서 세계 컴퓨터 대회에서 우승한 대학생을 연봉 1천500만 루블(약 2억8천만원)에 영입하고 2등과 3등도 스카우트했다면서 "이런 미꾸라지로 19만명의 안정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도 했다.

또 "과거에는 돈을 조금 벌기 위해 했지만, 지금은 미국과 싸워 이기려 한다. 천하의 인재를 받아들여 함께 전투를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가 우위에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5G 기술에 대해 "지나치게 중시되고 있다. 사실 5G는 드라이버와 같은 것으로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드라이버로 자동차를 만들 수 있지만, 드라이버는 자동차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5G는 인공지능을 떠받친다. 인공지능이야말로 큰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화웨이의 통신장비 부문이 '상감령'(上甘嶺)에 올라 세계를 호령하게 하려 했었다는 말도 했다.

상감령 전투는 한국전쟁 때인 1952년 10월부터 11월까지 철원 오성산 일대에서 국군과 중국군이 벌인 고지전으로, 중국은 이 전투에서 한국전쟁 최대의 승리를 거뒀다고 내세워왔다. 한국에서는 이를 저격능선전투라 부른다.

런 CEO는 화웨이가 확고부동한 방향과 유연한 전략전술로 "필승"의 구호를 외쳐야 한다면서 "승리는 우리 것"이라고 자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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