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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미협상 앞두고 중러 차례로 접촉공동전선 구축하며 의제 논의한 듯
  • 오상현
  • 승인 2019.08.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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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 담당자들과 잇따라 접촉했다.

북한은 전통적 우방국인 중국 러시아와 밀착해 미북 협상의 지렛대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한 김수길 북한국 총정치국장은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먀오화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과 회담을 열고 군사협력 강화 방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회담에는 북한 군사대표단과 중국주재 북한대사, 대사관 국방무관 등 핵심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중국 측에서도 정치사업부 주임조리, 국제군사협조공판실 주임을 비롯해 중국 군사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총정치국장과 먀오화 주임은 지난 6월 20일 평양서 열린 북중정상회담 당시에도 자리한 군 핵심인사로 꼽힌다.

북한은 그간 대미협상을 앞두고 중국 측과 교감하며 협력을 강화해왔다.

북한은 러시아 측과도 접촉하며 대미 협상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북한을 방문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러시아 담당인 임천일 부상, 리태성 부상 등과 회동했다. 

북한은 모르굴로프 차관과 협의를 통해 미북 실무협상 전략 등을 가다듬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대미 실무협상을 목전에 두고 잇따라 중국과 러시아를 만난 것은 북중러가 전통적 우방임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차 미북 정상회담과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전후해 중국 시진핑 국사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기도 했다.

이는 북한이 단순한 단독 플레이어가 아니라 중국을 뒷배경에 두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는 20일 한미 연합훈련 종료에 맞춰 방한한다. 북한이 이러한 일정에 맞춰 중러와의 접촉을 한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와 북한이 판문점에서 전격 접촉해 비핵화 실무협상에 돌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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