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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총장, 탈북민 증언 토대 北 영양실조·공개처형 등 끔찍 현황
  • 박상준
  • 승인 2019.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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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유엔 총회에 ‘북한 인권 상황 보고서’를 제출해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지적했다.

4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이 제출한 보고서는 약 3천명의 남녀가 수감된 것으로 알려진 전거리교화소에서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탈출이나 절도를 시도하거나 수감 중 다른 범죄를 저지른 수감자들이 공개 처형된 사례들도 담겼다.

보고서는 북한의 수감 시설 내에 당국자들이 자행하는 자의적 체포 및 구타, 강제노동, 처형 등 인권 유린이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 보고서는 유엔인권서울사무소가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과 면담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북한인권결의에 의해 매년 총회에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상황을 담았다.

전통적으로 북한은 인권에 대한 문제제기를 ‘내정간섭’이라고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해왔다.

영국 주재 전 북한공사인 태영호 씨의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를 보면, 북한은 유럽에서 인권 문제를 제기하면 ‘시간 끌기 전략’으로 일관했다.

스웨덴에서 인권 문제를 제기했을 당시 북한은 스웨덴과의 협상에서 인권에 대한 문구를 포괄적으로 설정하거나 흐릿하게 합의함으로써 쟁점을 피해갔다.

이번 ‘인권 상황 보고서’에 대해서도 북한이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탈북자들을 ‘배신자’로 규정하고 내부 상황에 대한 정보를 모두 부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단 한번도 북한 인권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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