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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목매는 與 -미북 실무협상 재개 늦춰져도 큰소리 못내
  • 박철호
  • 승인 2019.09.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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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앞서 7월 중으로 예상됐던 미국과의 실무협상 재개를 갖가지 이유로 연기하며 여권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미북 실무협상 재개를 아무런 계획도 없이 지켜보면서 남북 관계 경색도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권은 판문점 회동 이후 핑크빛 전망을 늘어놨지만 어느하나 현실화된 것이 없다는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

여권에서는 전격 성사된 6·30 미북 판문점 회동 이후 미북, 남북 대화가 금방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동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2~3주 내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은 협상 테이블로 나오지 않았다.

8월 초 아시안지역안보포럼(ARF), 9월 중순에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폼페이오 장관과 조우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리 외무상은 ARF에 나타나지 않았고, 유엔총회에도 대사급 인사를 참석시키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북한이 8월 초부터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비판하며 무력시위를 도발하자 여권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와 한미 연합훈련 종료일 등에 맞춰 대화 재개를 전망했다. 하지만 북한은 강도 높은 대남 비난만을 이어가며 실무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도 북한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은 상태다. 문 대통령은 11월 말 부산에서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겨냥해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함께 모인 자리에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하는 기회를 가진다면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에 매우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온몸으로 대화를 거부하며 문 대통령에게 면박을 주고 있는데도 문 대통령의 북한 짝사랑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의문이다.

이제 여권에서는 10월 이후의 대화 무드를 기대한다. 하지만 북한은 지금으로서는 대화 의지가 전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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