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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SLBM 시험 발사 모습 (사진=연합 자료사진) |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조만간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미국 CNN은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와 상업용 위성 운용사 플래닛 랩스로부터 입수한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시 해군조선소에서 신형 미사일이 탑재된 잠수함 진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날 밝혔다.
보도에 의하면 부두에는 신형 잠수함을 감추기 위한 용도로 보이는 구조물과 그물망이 설치돼 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대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 소장은 이러한 구조물을 토대로 “잠수함이 이미 진수됐거나 조만간 진수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의 데이브 쉬멀러 선임 연구원도 “가림막 형태의 구조물은 잠수함과 이동식 기중기의 존재를 감추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며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문제는 광학 영상만으로는 언제 잠수함이 진수될지 정확하기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 7월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될 잠수함을 시찰하는 사진을 보도했다.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시험 한 데 이어 신형 잠수함까지 건조하며 재래식 전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잠수함은 특히 SLBM을 장착하고 있어 한국과 미국에 큰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전쟁 억제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육상기지 발사 미사일보다 추적이 어려운 핵무기 미사일을 탑재함 잠수함을 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랜달 슈라이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는 지난달 CNN과 인터뷰에서 “그들(북한)은 보다 강력한 적수가 되기 위해 역량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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