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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주재 北대사 “비핵화 이슈는 미국과 협상 테이블서 이미 내려져”“지금 미국과 긴 대화할 필요 없어”
  • 김영주
  • 승인 2019.12.0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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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 (사진=연합뉴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미북 대화에 대해 ‘비핵화’ 이슈는 이미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졌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 대사는 이날 일부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지금 미국과 긴 대화를 할 필요가 없으며 비핵화는 이미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김 대사는 미국이 북한에 대화 의지를 강조하며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를 하자고 압박하는 데 대해 “미북 대화를 국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용하려는 시간끌기 속임수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김 대사는 미국 정부가 북한이 연말 시한을 설정하고 요구한 ‘새로운 계산법’을 제안하지 않으면서 북한에 대화를 강요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행보의 일환이라는 주장이다.

미국과 북한 사이의 공식 연락 채널인 김 대사의 이번 발언을 통해 북한이 미국을 압박하고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도 지난달 20일 로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미국 쪽에 전달할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메시지는 없고 이제는 아마 핵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앞으로 협상탁에서 내려지지 않았나 하는 게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대사는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에스토니아, 폴란드 등 유럽 안보리의 6개국이 지난 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또 다른 심각한 도발”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유럽연합(EU) 6개 회원국들은 최근 몇달간 미국의 애완견 역할을 하기 위해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들이 미국에 호의를 베푸는 대가로 무엇을 얻는지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북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양국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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