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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NHK ‘북한 미사일 발사’ 대형 오보…전문가들 “전쟁 일어날 뻔”NHK “속보 훈련용 문장 잘못 내보냈다”…강한 비난 쏟아져
  • 김영주
  • 승인 2019.12.3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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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일본 공영방송 NHK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오보를 냈다가 급히 사과했다.

NHK는 27일 오전 0시 22분 ‘북한 미사일이 바다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 동쪽 약 2000km'라고 긴급 속보를 전했다.

하지만 NHK는 얼마 후 속보를 철회한 뒤 0시 44분 ‘속보를 잘못 내보냈다. 훈련용으로 쓴 문장으로 사실이 아니다. 시청자와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정정 보도했다.

북한이 최근 ‘크리스마스 선물’을 거론하며 동북아에 군사적 긴장감이 높은 상황에서 NHK 이번 보도는 치명적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미국의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는 트위터에 “지금처럼 특수한 상황에서는 이러한 잘못된 속보(false alarm)가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나랑 교수이 지적한 ‘특수한 상황’은 동북아시아에 감돌고 있는 긴장상황을 가리킨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응 조치로 즉각 미국의 핵무기를 발사를 명령할 수 있으며, 누구도 이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외교 전문가들도 NHK의 보도가 북한과 미국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발사하지도 않은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커진 파장이 북한을 자극하고, 또 이에 자극받은 미국이 군사행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NHK는 지난해 1월 16일에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 일본 전역에 경보시스템이 작동했다는 대형 오보를 보낸 적이 있다.

NHK의 대형 오보가 군사적 긴장상태가 극에 달한 부담감 때문에 나온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평소와 같으면 나오지 않을 오보가 긴장상태가 올라감에 따라 터져나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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