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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재완화와 핵 안 바꿔…요구 수용해야 대화한다”핵 포기 없다는 뜻 완강히 밝혀
  • 박상준
  • 승인 2020.01.1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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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제재 완화를 위해 핵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거라면서 미국이 북한의 요구를 수용해야만 대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11일 담화를 통해 “평화적 인민이 겪는 고생을 조금이라도 덜어보려고 일부 유엔 제재와 나라의 중핵적인 핵 시설을 통째로 바꾸자고 제안했던 베트남에서와 같은 협상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고문은 “명백한 것은 이제 다시 우리가 미국에 속히워(속아) 지난시기처럼 시간을 버리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는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일방적인 강요나 당하는 그런 회담에 다시 나갈 필요가 없으며 회담탁 우(위)에서 장사꾼들처럼 무엇과 무엇을 바꿈질할 의욕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미국과의 대화탁에서 1년 반이 넘게 속히우고 시간을 잃었다”고 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부터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제시했던 지난해 '연말 시한'까지를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조미(북미) 사이에 다시 대화가 성립되자면 미국이 우리가 제시한 요구사항들을 전적으로 수긍하는 조건에서만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미국이 그렇게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며 또 그렇게 할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갈 길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미북 정상 간 친분을 강조했지만 그런 개인적 친분이 미북 협상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세상이 다 인정하는 바와 같이 우리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친분관계가 나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런 친분관계를 바탕으로 혹여 우리가 다시 미국과의 대화에 복귀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기대감을 가진다거나, 또 그런 쪽으로 분위기를 만들어가 보려고 머리를 굴려보는 것은 멍청한 생각”이라고 일갈했다.

결국 북한은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고 북한이 요구하는대로 움직여야만 협상할 뜻이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미국은 최종적이고 영구적인 비핵화(FFVD)를 고집하고 있고, 북한은 제재 해제와 단계적 비핵화를 주장하고 있어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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