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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락사무소에 이어 금강산 시설 철거도 ‘일단 멈춤’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저지에 총력전 펼쳐
  • 김영주
  • 승인 2020.02.03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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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지구 전경(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연일 남한을 채근하며 철거하려던 금강산 내 남한 시설 철거를 당분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금강산 시설 철거에 ‘개별관광’이라는 카드를 제시하며 남북 간 대화 중단 상황을 바꿔보겠다는 정부 구상은 어긋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여상기 통일부 공보담당관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측은 30일 23시경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대체하는) 서울-평양 간 직통전화를 통해 금강산국제관광국 명의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금강산지구 철거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하였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북한이 금강산 시설 철거를 언제까지 연기할지는 못박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간 시설 철거를 위한 협의가 이뤄지는 시점이 언제냐는 질문에 여 담당관은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북한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최근 국제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저지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0일 개성에 위치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철소 또한 요청했으며, 이날 사무소 업무는 중단되고 남한 인원들은 개성에서 철수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금강산 시설 철거와 관련한 남측 인력이 없음에도 북한이 이를 선제적으로 연기하자고 요청했다는 점에 숨겨진 행간이 있는 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시간을 조금 지연시키면서 남측을 배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하지만 금강산 시설 철거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내린 지시인만큼 김 위원장이 명령을 거둬드리기 전까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우리 정부가 ‘북한 개별 관광’을 밀어붙이며 남북 관계 개선을 추구하려던 방안은 당분간 현실화 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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