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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북한 주민 구하겠다”…가명 ‘태구민’으로 출마선거 전 개명 어려워…“지역구 당 결정 따를 것”
  • 오상현
  • 승인 2020.02.1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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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오는 4·15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태영호 전 북한공사는 16일 가명인 ‘태구민’으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가명 사용은) 지난 몇 년간 신변안전에 큰 도움이 됐지만 선거법에 의해 주민등록상의 이름을 공개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태 전 공사는 2016년 12월 주민등록을 취득할 당시 북한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명과 실제와는 다른 생년월일을 썼다.

이번 총선을 계기로 원래 이름과 생년월일을 되찾기 위해 개명 신청을 했지만, 개명에는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가명으로 선거에 나서게 됐다.

태 전 공사는 ‘태구민’이라는 이름을 놓고 “한자는 ‘구원할 구(救)’에 ‘백성 민(民)’을 써서 북한의 형제 자매들을 구원해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면서 “북한 안팎의 북한 주민들이 저의 활동을 주의 깊에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통해 (북한 주민들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신변 안전 우려에 대해 “안전 보장에 어려움이 증가해도 정부를 믿고 새로운 도전에 당당히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저 태영호는 개인 태영호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 가치를 알리는 태영호이자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태영호가 될 것"이라며 "저의 도전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 우리 공동체의 성장과 번영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구는 한국당에서 전략공천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태 전 공사는 지역 현안이나 사정에 어두울 수 있다는 지적에 ”한국당 조직이나 선출직 등의 도움을 받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당이 전략공천으로 지역구를 선정하겠지만 태 전 공사의 당선 가능성에는 시각이 엇갈린다. 태 전 공사가 지닌 상징성 때문에 당선이 무난할 것이라는 평가와 한국 사정에 밝지 않은 태 전 공사가 낙선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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