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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北 핵포기 결정적 증거 없다”리비아모델 고수…트럼프 우회적 비판
  • 김영주
  • 승인 2020.02.24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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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리비아 핵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던 리비아모델을 적극 옹호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경질하며 리비아모델에 비난을 가한 데 대해 복수한 셈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이 핵무기 포기 결정을 내렸다는 증거가 없다는 기존의 입장도 재확인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 밴더빌트대학 신문과 인터뷰에서 리비아 핵 프로그램 포기를 일컫는 이른바 리비아모델에 대한 질문을 받자 반가운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2003~2004년 리비아의 핵포기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카다피가 사담 후세인의 몰락을 보고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던 게 매우 분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의 진정한 돌파구는 우리가 사담 후세인을 이라크의 은신처에서 찾아낸 뒤에 이뤄졌다. 카다피가 ‘나도 저렇게 될 수 있다. 저런 일이 있기를 원치 않는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의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북한은 30년이 다 돼가는 기간에 핵무기 포기의 전략적 결정을 했다는 증거를 한 조각도 보여주지 않았다”면서 “이란도 그러는데, 믿을만한 이류를 갖게 되기까지는 그들이 할 수도 있는 어떤 약속을 준수할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이날 발언은 대북 대화와 유화책을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북한은 카다피의 몰락과 리비아모델이 연관 있다고 보고 미국의 리비아모델 적용에 큰 반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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