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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통합당 영입 태영호 깎아내리기…“횡령·강간 저질러”‘인간 쓰레기’ 운운하며 원색적 비난 퍼부어
  • 박상준
  • 승인 2020.02.2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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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사진=연합_

북한은 26일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태영호(태구민)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를 영입한 데 뒤늦게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대결광산자들의 쓰레기 영입 놀음’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통합당이 탈북민 지성호(39)씨와 태 전 공사를 입당시켰다면서 “이러한 인간쓰레기들을 북남대결의 돌격대로 내몰려는 것은 민족의 통일지향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이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태 전 공사에 대해서는 “우리 공화국에서 국가자금 횡령죄, 미성년 강간죄와 같은 온갖 더러운 범죄를 다 저지르고 법의 준엄한 심판을 피해 도망친 천하의 속물, 도저히 인간 부류에 넣을 수 없는 쓰레기”라고 깎아내렸다.

북한이 태 전 공사의 통합당 입당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앞서 지난 13일 지 씨의 통합당 입당에 대해서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던 범죄자”라고 맹비난했다.

북한은 주장의 뚜렷한 근거를 대지 않고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일관했다. 체제를 이탈한 탈북민을 배신자 취급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것이다.

태 전 공사는 어린 시절부터 북한 내에서 ‘외교 인재’로 길러졌으며, 외국어와 국제관계를 깊이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하면서 북한 체제의 변화를 기대했으나 뚜렷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자신의 자녀들이 북한으로 소환되자 탈북을 결행했다.

태 전 공사는 한국에 입국한 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정부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태 전 공사는 2018년 5월 김정은 정권의 치부를 담은 책 『3층 서기실의 암호』를 출간한 이후 정부의 압력을 받고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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