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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최고대표 “北 구금시설서 성폭력 자행돼”인권대표 발표 도중 北 대표 자리 비워
  • 오상현
  • 승인 2020.03.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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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최고대표가 10일(현지시간) 북한 내 구금 시설에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포함한 인권 침해가 당국의 승인 아래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첼 바첼레트 대표는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이 같은 위반은 두 개 부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그보다 상급 기관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바첼레트 대표의 지적은 당국의 승인 아래 조직적으로 성폭력 등 인권 침해 행위가 빈발하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바첼레트 대표는 이 같은 행위가 북한 관리들에게 개별적으로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반인륜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그런 범죄에 가장 책임 있는 사람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 출신을 포함한 외국인의 납치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2002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본 민간인 납치를 인정해 파문이 커진 바 있다.

당시 북한은 유감을 표했지만, 일본 내에서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며 북-일 정상회담은 성과없이 수포로 돌아갔다.

바첼레트 대표는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한 조사가 정보 취득의 어려움과 범죄 혐의의 규모, 범죄가 발생한 시간 등으로 인해 복잡하고 도전적이라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달라고 회원국에 촉구하고 나섰다.

AP통신은 바첼레트 대표가 이러한 내용으로 연설하는 동안 북한 대표는 회의장에서 자리를 비웠다고 보도했다.

한편 바첼레트 대표는 칠레 대통령을 지냈으며, 인권 운동가로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대중적 인기가 높아 유엔 인권대표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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