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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기지 잇따라 민간인에 뚫려…진해해군기지 70대노인 무단출입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20.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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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지휘 총체적 실패…구멍 뚫린 제주 해군기지(CG)

지난 1월 70대 노인이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 무단으로 들어가 1시간 30분가량 배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제주 해군기지에 민간인 2명이 무단침입해 2시간 가까이 기지를 돌아다닌 데 이어 또다시 해군기지에서 민간인 무단출입 사실이 밝혀지면서 군 기강 해이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나온다.

16일 합동참모본부와 해군 등에 따르면 1월 3일 정오께 A(73)씨가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정문을 통과해 기지에 들어갔다.

당시 군사경찰 3명이 위병소에 근무하고 있었지만, A씨는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근무 중인 군사경찰 1명은 전화를 받는 중이었고, 2명은 출입 차량을 검사하고 있어 A씨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군은 전했다.

A씨는 기지 출입 후 1시간 30분 후인 오후 1시 30분께 초소에 근무 중인 병사에게 발견됐다.

해군은 A씨가 대공 용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경찰에 그를 인계했다.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이 경찰에 A씨를 인계하면서 기지 출입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돼 군 당국은 감찰에 착수했다. 해군은 경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진해기지에서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에 민간인 기지 출입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군에서 고의로 민간인 무단출입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해군 관계자는 "기지에서 상부에 보고는 했지만, 합참과 국방부에는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보고하지 않은 경위 등도 감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도권에 있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중대급 방공진지에도 민간인 B(57)씨가 침입했다.

B씨는 이날 낮 12시 40분께 방공진지 울타리 내에서 발견됐다.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B씨는 1시간가량 전인 오전 11시 46분께 진지 울타리 아래 땅을 파서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해당 부대는 B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경찰에 그를 인계했다. 군은 B씨가 대공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정확한 침입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B씨는 산나물 채취를 위해 산에 올랐고, 술에 취한 상태로 진지에 침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다"며 "부대 관리 및 사후조치 전반에 대해 정확하게 실태를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달 7일에는 민간인 2명이 제주 해군기지의 철조망을 절단하고 무단 침입했다.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CCTV(폐쇄회로)로 구성된 능동형 감시체계의 핵심기능이 성능 저하로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고 '5분대기조'는 침입 후 2시간 만에 늑장 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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