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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2010년 북한 우라늄 시설 확인 후 ‘당혹’비밀해제 문서로 드러나
  • 김영주
  • 승인 2020.05.20 00:09
  • 댓글 0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지난 2010년 북한 영변에 고농축 우라늄 농축 시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당혹스러워 한 정황이 당시 국무부 인사들이 주고받은 이메일로 확인됐다.

VOA(미국의소리)에 따르면 2010년 11월 핵 전문가인 시그프리드 해커 박사는 당시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성 김 필리핀주재 대사와 스티븐 보스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수신인으로 한 이메일 한 통을 발송했다.

비밀해제 외교문서들에 대한 국무부 ‘정보공개’ 웹사이트에 업로드된 이 이메일에는 해커 박사가 북한 방문을 막 끝마치고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며 ‘충격(shocker)’이라는 단어와 함께 북한에서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북한이 자신을 영변으로 데려가 작동 중인 우라늄 농축 원심불리기 2천 개와 공사 중인 작은 경수로를 보여준 것이다.

이 내용을 확인한 성 김 수석대표는 북한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국무부와 백악관 인사들에게 “월요일에 시그(해커 박사)가 돌아오면 세부 내용을 더 얻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이 이메일을 전달했다.

이 메일을 받은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은 “매우 불편하다(Very disturbing()”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다음날 새벽 2시33분 ‘북한’이 제목으로 들어간 첨부문서가 담긴 이메일을 전달받은 후 이 문서를 인쇄해달라는 요구도 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북한은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무기 생산 능력만 알려졌으며, 우라늄 농축 시설에 대해서는 의혹만 제기된 상태였다.

북한은 2002년 고농축 우라늄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지만 이를 확인한 외부인사는 해커 박사가 처음이었다.

우라늄 농축은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과 달리 좁은 공간에서도 가능하며 연기나 냄새가 나지 않아 은폐와 이동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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