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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DMZ 일대 대남 확성기 동시다발 재설치4·27 판문점 선언 합의 사실상 파기
  • 박상준
  • 승인 2020.06.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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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인천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에 대남 확성기가 설치돼 있다.

북한이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합의에 의해 철거됐던 대남확성기를 다시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북한이 최전방 지역의 대남 확성기 재설치 작업을 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설치는 비무장지대(DMZ) 일대 여러 곳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대남확성기 재설치 작업을 동시다발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남 심리전과 관련된 부분을 모두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 같은 행동은 최근 북한군 총참모부가 군사행동을 예고한 후 대남 전단을 대량 인쇄하는 등 후속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철거 2년여 만에 재설치 작업이 이뤄지며 앞으로 DMZ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을 통한 북한의 비방과 선전 등의 활동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 군사분계선 지역에 설치됐던 대북·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은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철거된 바 있다.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북 정상은 “(2018년)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나가기로 하였다”고 규정했다.

당시 북한은 최전방 지역 40여 곳에 설치한 대남 확성기를 철거했고, 남측도 최전방 40여 곳의 고정식·이동식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했다.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판문점 선언의 첫 이행사례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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