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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영철, 정경두 국방장관에 “자중하라”“경박하고 우매한 행동한 데 큰 유감”
  • 박철호
  • 승인 2020.06.26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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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개성공단지원센터 = 지난 19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훼손된 개성공단지원센터가 보인다.출처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https://www.koreancenter.or.kr)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24일 정경두 국방장관을 겨냥해 “경박하고 우매한 행동을 한 데 대해 대단히 큰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정 장관이 앞서 ‘북한은 대남 군사행동을 완전히 철회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김영철은 이날 저녁 발표한 담화를 통해 “남조선 ‘국방부’ 장관이 기회를 틈타 체면을 세우는 데 급급해며 불필요한 허세성 목소리를 내는 경박하고 우매한 행동을 했다”면서 “우리의 군사행동계획이 ‘보류’가 아닌 완전 ‘철회’로 돼야한다고 도가 넘는 실언을 한 데 대해 매우 경박한 처사였다는 것을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중이 위기 극복의 열쇠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남조선 ‘국방부’의 때없는 실언 탓에 북남관계에 더 큰 위기상황이 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보류’가 ‘재고’로 될 때에는 재미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 부위원장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에서는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으며, 추진 중에 있던 일련의 대남 행동들도 중지시키는 조치가 취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들의 철저한 ‘위기 감시 노력’과 ‘군사적 대비태세’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 기여했다고 생색내기를 해볼 심산이었다면 너무도 부실하고 부적절한 시도”라며 “우리가 공식적인 대남 입장 발표에서 다시 이런 험한 표현들을 쓰지 않도록 하려면 현명하게 사고하고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남 군사행동 엄포를 놓은 이후 대남 확성기를 재설치하고, 대남 전단 살포를 준비하며 발빠른 행동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 23일 노동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는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하며 군사적 긴장이 일시적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북한은 일단 미국의 반응을 살피며 대남 군사행동의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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