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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봉준호, '타임'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 |
정은경 수상 ‘리더’ 부문 명단 : 트럼프 대통령,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중국 시진핑 주석 등
틸다 스윈튼 “이제 세계가 그(봉준호)의 영화를 따라잡을 때가 온 것 같다”
올해 명단엔 우한폐렴 관련인물 다수 포함. 뉴욕 간호사 오설리번, 중국인 의사 리원량 등
▮2020년 타임지 선정 100인, 정은경 한국 질병관리청장, 봉준호 감독
미국 시사주간지인 ‘타임’지는 해마다 100명의 인물을 선정한다. 올해 선정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두 명의 한국이 포함돼 화제다. 주인공은 정은경 한국 질병관리청장과 봉준호 영화감독.
타임지는 23일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한국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영화 ‘기생충’으로 올해 미 아카데미 작풍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다.
타임지가 선정한 100인의 분야는 ‘선구자’, ‘예술가’ ‘리더’ 등 총 5개로 나뉘어져 있다. 정은경은 ‘리더’부문에, 봉 감독은 ‘예술가’분야에서 각각 선정됐다.
▮‘리더’ 부문 명단 : 트럼프 대통령,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중국 시진핑 주석 등
정 청장이 선정된 ‘리더’ 부문에는 각국의 리더들이 즐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미국의 우한폐렴 대처를 주도한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등이 포함됐다.
정 청장을 소개하는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의 방역은 세계의 모범이 됐고, 정 청장은 방역의 최전방에서 국민과 진솔하게 소통해 K-방역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이라는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에 나오는 문구를 인용하며, “정 청장의 성실성이야말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와 맞서는 수많은 ‘정은경’들에게,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연 인류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틸다 스윈튼 “이제 세계가 그(봉준호)의 영화를 따라잡을 때가 온 것 같다”
봉준호 감독은 미 할리우드 영화 배우인 ‘틸다 스윈튼’이 소개했다. 두 사람은 영화 ‘설국 열차’와 ‘옥자’ 등에서 감독과 배우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스윈튼은 봉 감독의 영화에 대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고도로 숙련되어 있고 자기 주도적일 뿐만 아니라 인정이 많다”며 “이제 세계가 그의 영화를 따라잡을 때가 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비영어권 영화인 ‘기생충’은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으로 최고상인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명단엔 우한폐렴 관련인물 다수 포함. 뉴욕 간호사 오설리번, 중국인 의사 리원량 등
한편 올해 타임지 100인의 명단에는 우한폐렴 관련 인물들이 다수 포함됐다. 언급한 정 청정과 파우치 소장 이외에도, 지난 3월에 미국에서 우한폐렴으로 사망한 첫 환자를 진료했던 뉴욕 간호사 에이미 오설리번과 우한폐렴의 위험성을 최초로 폭로한 중국인 의사 리원량 등이 있었다.
▮역대 타임지 선정 한국인...박근혜, 문재인 대통령,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가수 비 등.
‘타임’지의 영향력있는 100인 선정은 2004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로 17번 째다.
한국인의 정치인으로는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인으로는 2005년 이건희 회장이, 연애인으로는 2006년, 2011년 가수 비, 2019년 방탄소년단, 체육인으로는 2010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선수가 선정된 바 있다.
북한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차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차레 명단에 포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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