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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유엔 ‘세계 인권의 날’(12월 10일)을 계기로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무부는 11일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한 주민의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며 인권 존중을 증진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지속해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에서도 북한 인권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상원 외교위원회는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권 상황을 심각하게 악화시켰다”면서 북한을 비롯해 이란·베네수엘라·시리아·우간다·중국·러시아 등을 향해 인권 유린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고 VOA(미국의소리) 방송이 이날 전했다.
특히 북한 정권이 자국민에 고문 및 세뇌를 가하거나 부당하게 감금하는 등 억압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인권 상황이 혐오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같은 행동들은 용납될 수 없고 정권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북자 및 북한 연구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북한은 정치범을 수용소에 잡아 가두고 고문하는 등 가혹하게 탄압하기로 악명이 높다.
해외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해오면 ‘내정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한다.
북한은 전날 대내외용 매체를 통해 자신들이 ‘참다운 인권’을 실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북한이 “인민대중의 민주주의적 자유와 권리와 최상 수준에서 보장된 참다운 인권옹호, 인권실현의 나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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