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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 운동가 박지현 씨, 탈북민 첫 영국 지방선거 출마
  • 박철호
  • 승인 2021.01.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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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의 베리 지역 구의원 후보···“난민으로 왔으나 지역 사회 도움 주고파”
고난의 행군시절 탈북해 유럽서 북한 인권 활동, ‘2018 아시아 여성상 대상’ 등 수상
당선되면 교육 힘쓸 것, “다음세대 교육 제대로 못하면, 자유를 언제 빼앗길 줄 몰라”

박지현 씨가 지난해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과 홍콩의 자유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지현.

유럽에서 북한 인권운동가로 활동 중인 탈북민 박지현(52) 씨가 올해 5월 영국 지방선거에 구의원 후보로 출마한다.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입후보 한 것은 박 씨가 탈북민 최초다.

▮보수당의 베리 지역 구의원 후보···“난민으로 왔으나 지역 사회 도움 주고파”

박 씨는 영국 집권당인 보수당의 구의원 후보다. 맨체스터 수도권 도시 베리(Bury)의 홀리루드(Holyrood) 구의원 후보로 선정됐다.

8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박 씨는 “12년 전 영국에 도착했을 때 받은 도움”을 기억하며 “영국시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입후보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 박 씨는, “저희가 비록 난민으로 여기에 왔지만, 우리 손길을 바라는 사람들이 지역사회에 많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며 우한코로나로 인해 지역민들에게 마스크를 기부했던 사연을 이야기 했다.

보수당에 당적을 올린 것에 대해 “제가 2016년부터 (자유와 책임의 상징 때문에) 보수당에 가입했다”면서 “가끔 그런 자유를 망각할 때 당원증 카드를 보며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는다”고 했다.

▮‘고난의 행군’시절 탈북···유럽서 북한 인권 활동 전개 ‘2018 아시아 여성상 대상’ 등 수상

박 씨는 1998년 ‘고난의 행군’ 때 탈북했다. 중국에서 인신매매와 강제북송 등의 어려움을 겪다, 지난 2008년 영국에서 망명 지위를 얻어 영국 시민이 됐다.

이후 ‘징검다리’ 대표로 활동했다. 탈북 여성과 아동의 인권보호 활동에 힘썼다. 탈북 난민을 위해 주민센터를 공동 설립했다. 주변 유럽 국가들도 방문해, 북한 인권의 실상을 알렸다.

이런 노고를 인정받아 박 씨는 영국에서 ‘2018 아시아 여성상’ 대상을 받았다. 2020년에는 는 세계적인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가 신설한 ‘브레이브 어워드’를 공동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당선되면 교육 힘쓸 것, “다음세대 교육 제대로 못하면, 자유를 언제 빼앗길 줄 몰라”

박 씨는 당선이 되면 자라나는 세대에게 ‘교육’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멘탈’프로그램에 힘을 쓰고 싶다면서 “우리가 자라나는 세대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못 한다면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를 언제 빼앗길 줄 모른다”고 염려했다.

또한 박 씨는 북한 주민들에게 “스펙이 없어도 본인이 열심히 살고 도전 정신이 있으면 어디서나 누구든지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며 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배운 것”이라고 겸손을 표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은 오늘도 김정은 정권과 맞서서 비록 목소리를 내지 못하지만,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잖아요. 장마당에 나가서 일하고, 또 하루하루 가족들을 먹여 살리는 모습 자체가 저희에게는 가장 큰 도전이거든요. 그 도전이 저에게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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