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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대남비난 위상 과시…강등은 속임수?
  • 오상현
  • 승인 2021.01.1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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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의 공식 직책이 이번 제8차 당대회를 계기로 낮아져 관심이 쏠린다.

김 부부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당 제1부부장이었지만 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토해 대남 비난 담화를 발표하면서 ‘당중앙위원회 부부장’ 직함으로 불렸다.

김 부부장은 지난 12일 8차 당대회 당 지도기관 선거에서는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를 내주고 당중앙위 위원으로 물러났다.

김 부부장의 지위에 변화가 있다고 해서 북한 내 위상 변화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섣부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

북한 입장에서 대미·대남 외교의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가장 믿음직한 김 부부장에게 직책을 맡기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전날 발표한 담화를 통해 “그 동네사람들(남측)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기괴한 족속”이라면서 “세계적으로 처신머리 골라 할 줄 모르는 데서는 둘째가라면 섭섭해할 특등 머저리들”이라고 맹비난 했다.

김 부부장은 “남조선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10일 심야에 북이 열병식을 개최한 정황을 포착했다느니, 정밀추적 중이라느니 하는 희떠운 소리를 내뱉은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이 품고 있는 동족에 대한 적의적 시각에 대한 숨김없는 표현이라 해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김 부부장은 “남의 집 경축행사에 대해 군사기관이 나서서 '정황포착'이니, '정밀추적'이니 하는 표현을 써가며 적대적 경각심을 표출하는 것은 유독 남조선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렇게도 할 일이 없어 남의 집 경축행사를 '정밀추적'하려고 군사기관을 내세우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부부장은 “우리가 수도에서 그 누구를 겨냥하여 군사연습을 한 것도 아니고 그 무엇을 날려 보내려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목을 길게 빼 들고 남의 집안동정을 살피느라 노고하느냐”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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