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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생일 110주년 맞아, 北 학용품 무상배급...주민들 “국가 선물은 품질 나쁜 것”
  • 김영주
  • 승인 2022.04.03 22:45
  • 댓글 0

김일성 생일 110주년 맞아, 학생들에게 새 교복과 학용품, 신발 등 선물 공급
고난의 행군 이후 첫 무상 공급이지만, 품질은 형편없어
주민들 “국가에서 주는 선물은 품질 나쁜 것으로 인식돼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학생들에게 무상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복, 책가방, 학용품 등의 품질이 형편없어, 학생들이 실망하고 있다.

❚고난의 행군 이후 첫 무상 공급이지만, 품질은 형편없어

RFA(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평안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30일 “당국에서 태양절 110주년 선물로 오늘부터 소학교 신입생들과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새 교복과 학용품, 신발 등 선물공급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학생들에 대한 교복, 학용품 공급은 지난 1990년 중반 고난의 행군 시기 이후 처음으로 나라에서 무상으로 공급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고난의 행군이 30년도 지났음에도, 품질은 형편없었다. 어린 학생들조차 물리칠 정도였다.

소식통은 “하지만 공급된 교복과 학용품의 품질이 너무도 떨어져 선물을 받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실망하고 있다”면서 “장마당에서 파는 교복이나 학용품은 수입 완제품이거나 수입원단으로 만든 정품인데 비해 선물로 공급된 교복, 책가방은 원단 품질이 형편없어 어린 학생들조차 사용하기 싫다고 물리칠 정도”라고 말했다.

주민은 배급된 연필은 글자가 안써질 정도라면서 “자기 기방에서 생산할 걸 주기 때문”이라며 공산당 생산수준의 한계를 지적했다.

❚주민들 “국가에서 주는 선물은 품질 나쁜 것으로 인식돼”

때문에 부모들이 장마당 물건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공급된 선물의 질에 실망한 주민들은 웬만하면 자녀의 교복과 학용품, 신발을 장마당에서 제대로 만들어진 것을 사주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특히 주민들은 물론 아이들도 국가에서 주는 선물이라고 하면 우선 품질이 나쁜 것으로 인식되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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