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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코넬대 등서 新헤이그 특사단 프로젝트 전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하버드대에 유학하는 한인 학생들도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일본의 과거사에서 비롯했다는 사실을 미 주류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것입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하버드대에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함께 `21세기 신(新) 헤이그 특사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 대학 한인유학생회의 김한규 회장은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단순히 영토문제나 인권문제가 아닌 일본의 과거사 문제로 접근한 이번 프로젝트는 정말로 인상이 깊었다"며 "유학생들이 나서서 이를 집중적으로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이어 "특히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감성적 접근을 한 것이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좋았다"면서도 "좀 더 객관적으로 접근, 아직 해결하지 않은 2차 세계대전 전범 일본의 과거사 문제로 국제사회에 어필한다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언하기도 했다.
이튿날 코넬대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한인 유학생들은 앞으로 일본의 과거사를 들춰내 독도와 위안부 문제 증을 해결해 나가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코넬대 한인유학생회 홍준영 회장은 "외국인 학교를 나와 국사를 제대로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 콘퍼런스를 이해하기는 좀 어려운 면이 있었지만 위안부와 독도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알게 됐다"면서 "좀더 이해하기 쉽게 객관적인 논증 자료를 보완한 후 다른 외국인 친구들에게 독도와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두 대학에서의 콘퍼런스는 모두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고 11일 반크는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일본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차세대 리더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박기태 반크 단장의 기조강연, 위안부·독도 문제를 포함해 한국인과 한식·한글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강의,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연극,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다룬 영상 자료 상영이 이어졌다.
지난 1일부터 미국 서부와 동부를 돌며 독도와 동해 표기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제대로 알린 특사단은 두 대학의 한인학생회와 함께 `May we speak?(우리 이야기해요)'라는 주제로 각각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콘퍼런스를 열었다.
한인 유학생은 물론 외국인 학생들까지 참석해 독도와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할 것인지 열띤 토론을 펼쳤다.
앞서 2일과 5일 스탠퍼드대와 푸틸대에서 콘퍼런스를 연 특사단은 12일부터 이틀 동안 조지타운대에서 홍보를 이어간다.
반크는 미국 주요 대학교에서 펼치는 특사단의 활동을 영문 웹사이트(www.maywespeak.com)에 소개하고 있으며, 동시에 트위터·페이스북 등을 통한 SNS 홍보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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