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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소설의 금기사항과 베스트셀러김일성저작집 베스트셀러 아니다
  • 뉴포커스
  • 승인 2012.11.1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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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일정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을 가리킨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1위는 '성경'이다.

북한에도 베스트셀러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책이 성경이라면 북한 내 가장 많이 알려진 책은 김일성·김정일과 관련한 책이다.

김일성·김정일은 스스로를 신격화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동상을 세우고 전국에 선전문구들을 채웠으며 전 국민의 가슴에 초상화를 달게 했다. 주민들의 집에 그들의 사진을 걸어놓고 매일 아침 사진에 인사하게 하는 등 그들만의 우상화를 다져간 북한.

북한 외부에서는 '성경', 북한 내부에서는 '김일성·김정일 관련 책'이 베스트셀러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들만의 우상화를 다져간 북한 내에서는 김일성·김정일이 신과 같은 존재인 것이다. '김일성저작집', '김정일선집' 등은 북한 내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다.

그러나 여러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김일성저작집'과 같은 정치색이 짙은 책은 실제로 주민들이 즐겨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외부로부터 유통된 책이 주민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인 선전에 세뇌된 주민들에게 읽혀지는 소설의 사랑이야기는 그들의 마음을 동요하기에 충분했다. 태어나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와 흥미로운 전개의 소설책은 주민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져나갔다.

외부로부터 유입한 소설이 아니라 북한 내에서 만들어진 소설에서도 사랑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외부의 것과 차이점이 있다면 '삼각관계'의 내용을 담을 수 없다는 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1967년 김일성이 삼각관계와 관련한 예술영화를 보고 "실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부르주아에 기초한 사랑"이라고 혹평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직까지 북한 소설은 삼각관계를 그려낼 수 없고 삼각관계는 혁명대상인 적대적 인물에게나 허용된다.

▲ (예술영화 '내가 찾은 길'을 본 김일성이 혹평했다. '내가 찾은 길'은 '안개 흐르는 새언덕'을 각색한 예술영화)

그러나 북한 권력층의 현실 속에서는 삼각관계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삼각관계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면 현재의 김정은도 존재할 수 없다. 김정은의 모친이 김정일의 첫 번째 부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정일의 모친도 김일성의 첫 번째 부인이 아니다.

"실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부르주아에 기초한 사랑"은 김일성·김정일의 사랑이다. 혁명대상인 적대적 인물에게나 허용되는 삼각관계는 그들의 현실 속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주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문학을 통제하고 문학의 내용도 통제하는 북한, 북한 사회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통제자' 한 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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