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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야 할 ‘자유의 미사일’ 대북풍선北주민에겐 ‘자유투쟁’ 각성시킬 힘
  • 독립신문
  • 승인 2012.11.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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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등 학생들이 풍선에 묶여 있는 대북전단지를 보고 어떤 내용이 적혀 있는지 관찰하고 있다 ⓒ독립신문

시민단체들이 대북전단지를 풍선에 담아 날린다. 그 안에는 자유와 진실, 그리고 같은 민족을 향한 뜨거움이 들어있다. 과거 자칭 민주화세력들도 그렇게 날린 전단지로 국민들의 각성을 기대했었다.

소위 진보세력들의 비폭력 시위를 표방한 것이 촛불이라면 자유시민단체들의 북한에 대한 비폭력 시위는 바로 대북풍선이다.

풍선을 날리는 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정치적 속셈이 있을까? 아니다. 순수한 동포애와 애국심뿐이다. 세상 살기 바쁜 요즘 사람들이 통일을 과연 얼마나 원하고 있을까.

평화를 원한다는 이들은 어쩌면 통일을 하지 않은 채로 이대로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이 클 것이다. 그 이유는 북한을 자극하지 말자는 얘기가 곧 그것과 같은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과거 자유진영 단체인 어버이연합과 좌파단체인 자식연합이 만나는 장면을 TV다큐에서 본 적이 있다. 딱히 논쟁이 오가진 않았지만 몇마디 애국에 대한 얘기에도 어버이연합 어르신들은 눈물을 흘렸다. 팔짱을 낀 자식연합마저도 어르신의 눈물과 진심에는 놀랐다고 했다.

대북전단을 날리는 이들은 북한을 사랑한다. 그럼 종북세력과 어떻게 같은 게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다. 소위 종북세력들이 북한의 사상을 추종하고 북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찬양한다면 대북전단을 날리는 이들은 북한 동포들을 사랑하고 북한에 있는 우리 강산을 그리워한다.

그 차이가 만들어 놓은 갭이 오늘날 북한인권법을 놓고 벌이는 갈등과 같다. 북한 수뇌부를 자극한다며 법안을 반대하는 야권과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국제적으로 보호해주고 챙겨줘야 한다는 자유세력들의 갈등인 것이다.

그리고 전단을 날리는 이들이 생각하는 가장 현실적인 통일 방법은 북한 독재집단의 몰락이다. 그리고 그 끝은 한반도 자유통일이라는 최종 목표로 연결이 된다.

김승근 (hemo@hanmail.net)

그 자유통일을 향한 가장 소박하면서도 비폭력적이고, 또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북한 주민들에게 민주화 바람이 불게 하는 것이다. 그들이 겪고 있는 인권 유린 상황과 계속해서 굶어죽고 있는 경제적 붕괴상황이 잘못된 것이란 것을 알려줘야 한다.

잘못 되긴 했는데 무엇이. 또 어디부터 잘 못된 것인지 알지 못하고, 분노는 하되, 어디로 향해야 할지 모르고. 상대를 찾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는 세뇌된 이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나아갈 길을 설명해 주어야 한다.

출가한 가족이 핍박 받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남의 집 일이라고 신경을 끄고 살아야 할까? 어디도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일이다. 우리가 나서야 하는 바로 그 이유이다.

지금 이 시민단체들은 핍박받는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찾는 법, 자유를 찾는 법, 인간답게 사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은 것이다.

북한은 삐라 살포 시 경고 없는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며 공갈협박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국내 친북성향 단체들이 여기에 합세했다. 마치 전쟁이 날 것처럼 부풀렸고 언론들도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고 있다.

좌파는 대북전단이 북한으로 넘어가 그들을 자극할 것이라고 하면서도 바람이 안 맞는데 북한으로 날아가겠느냐고 비아냥거리는 부분에서 이중적인 그들의 모습이 보인다.

최근 북한 병사의 탈영이 이어지고 김정남의 망명설이 대두되는 등 김정은 체제유지를 흔들만한 사건들이 터져 나왔다.

결국 북한에게 대북풍선은 얼마 전 중동에 몰아닥친 민주화 바람을 무서워하고 있는 상황이다. 독재를 타도하고, 끝내 독재자를 처단한 다른나라 상황을 보며 김정은은 얼마나 섬뜩했겠는가!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아온 북한에게 대북전단은 무서운 전염병과 같을 수도 있다. 북한의 이번 협박은 그런 의미를 담고 있을 것이다.

대북전단은 계속 날려야 한다. 좌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며 외치는 표현의 자유. 그 논리대로라면 좌파는 그 표현의 자유를 왜 억압하려 하는가.

대북전단은 가장 선량한 형태의 표현의 자유이다. 굶주리고 괴롭힘 당하고 있는 피붙이들에게 보내는 자유사용설명서’. ‘행복추구설명서’. ‘독재타도설명서이다.

지금 한반도는 평화로운가? 서로 미사일을 쏘지 않는다고 해서 평화인가? 우리 민족은 북녘 어딘가에서 열심히 굶어 죽어가고, 인권을 유린당하며 비참한 삶을 마감하고 있는데 말이다.

최근 북한의 도발에 국가까지 나서서 대북전단 살포를 막았다. 순간적으로 불거진 문제라 정부차원에서는 안정을 도모한다는 의미에서 막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크게 봐서 한반도 전체의 평화를 위한 첫 걸음이다. 대북전단 살포는 앞으로 계속돼야 하고 오히려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언젠가 이런 뉴스를 접했으면 좋겠다. ‘북한에서 불같이 일어나는 민주화 물결.’

그 역사적인 혁명의 시작이 이 미약한 전단지 한 장으로부터 시작된 뜨거운 마음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중동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인 쟈스민 혁명은 휴대폰을 통한 SNS가 주도했다고 한다. 북한에선 용납되지 않을테니 전단지 살포가 가장 최적의 방법이다.

다시 강조한다. 의지를 일으키고 투쟁의 방법을 알려줄 전단지 살포를 막지 말라. 아니 응원하고 지원하라.

언젠가 그 뜨거운 바람이 바람을 타고 북한 어딘가로 전달돼 마침내 혁명가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해 본다.

그는 굶주리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가치조차 보장 받지 못한 비참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을 위해 분연히 일어나 인간다운 삶을 찾고, ‘자유를 찾기 위해 투쟁할 것이다. 그리고 끝내 성공해 낼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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